구글의 방문자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승희 의원에 따르면 구글은 방문자 수 기준으로 국내 포털 1위 사업자인 네이버를 근소한 격차로 추격하며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승희 의원은 14일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구글이 2009년 순방문자 기준 50위에서 2013년 2위로 급등하며 네이버를 목전에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방문자 수는 지난해 처음 다음을 앞서며 2위로 올라선데 이어 1위인 네이버와도 격차를 점차 좁혀 가고 있다. 구글의 방문자 통계는 구글이 운영하는 유투브 방문자를 합한 수치이며, 네이버와 다음 역시 각각 네이버캐스트와 다음 TV팟 등 유투브와 유사한 동영상 사이트 방문자를 합한 통계다.
세계 검색 시장에선 구글이 1위인 반면, 네이버는 311위, 다음은 571위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도 차원이 다른 규모다. 지난해 구글은 시가총액 316조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32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7000억원으로 구글의 46분의 1 수준이다.
유승희 의원은 “이러한 거대 사업자들의 국내 인터넷 시장 잠식이 상당수 해외 국가처럼 ‘구글 독점’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인터넷 시장의 경쟁은 사라지고 이용자 편익은 감소할 공산이 크다”면서 “그러나 국내 인터넷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미래부의 지원 정책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유투브의 국내 동영상 UCC 서비스 시장점유율이 2008년 1.6%에서 5년만에 74.4%까지 급성장한 데에는 인터넷 실명제와 저작권 3진아웃제 등 잘못된 정책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부가 인터넷 악성 댓글을 줄이겠다는 명분으로 확대 시행된 인터넷 실명제가 국내 동영상 서비스는 모두 몰락시키고 해외사업자인 유투브만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국내 사업자의 손발을 묶어 해외 사업자와 대등하게 경쟁조차 못하게 하는 정책은 즉각 폐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