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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첫 국감 개막…여야 팽팽한 기싸움

[10월14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안철수 측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 총각에게…"

김고은 기자  2013.10.14 10: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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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있는 처녀, 총각에게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이냐 내년 중에는 아이를 낳아야 될 텐데. 그러려면 올해는 결혼을 해야 되지 않냐, 자꾸 물으시는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내년 2~3월 창당을 목표로 12월에 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안 의원 측 공보기획위원인 금태섭 변호사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며 한 말.

“무상보육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 내가 뭘 잘못했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보육예산 지방채 발행 논란과 관련해 박 시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한 것과 관련해 한 말.

“10·30 재보선, 두 곳 다 승리할 것으로 예측.”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이 YTN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10·30 재보선 승리를 자신하며 한 말.
“크루즈 한척 만들 때마다 강원랜드가 하나씩 생기는 효과가 발생될 것.”
-새누리당이 이번 정기 국회 중점 처리 법안에 크루즈 산업 육성 지원법을 포함시키면서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까지 카지노 출입을 허용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규호 중독예방시민연대 대표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많은 도박 중독 문제를 발생시킨 강원랜드가 크루즈 하나 띄울 때마다 만들어지는 셈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한 말.

“SAT 시험지 유출, 부모들이 대놓고 원한다.”
-미국 SAT(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지 유출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SAT 학원을 운영 중인 표기훈 대표가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말. 표 대표에 따르면 어머니들이 상담하러 와서 “시험지가 있냐”고 대놓고 물어본다고.

국회가 오늘(14일)부터 20일간의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한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이번 국감은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첫 시험대 성격을 띠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특히 이번 국감에선 기초연금 공약 후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이관 논란 등 굵직굵직한 정치이슈가 많아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14일 지상파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들은 국감을 앞두고 주요 현안과 전망을 짚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 임하는 자세를 ‘민주회복·민생우선·정권견제·수권야당’으로 제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로선 첫 국감이지만 새누리당 정권 6년 전체를 조망하는 국감일 수밖에 없다. 매서운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주요 국감 전략으로 “첫 번째로는 MB정부와 관련해서 4대강이나 원전비리, 전력난의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보겠다. 두 번째로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7개월 동안 이어진 인사파탄과 민주주의 문제, 기초연금 공약과 민생의 문제, 세제개편안을 비롯해 경제민주화 후퇴 문제 등을 지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뉴시스】서재훈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열린 14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안전행정부 국정감사에서 유정복 장관(오른쪽)이 김태환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여야는 공히 ‘막말·고성 국회’를 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현안별 여야 입장이 크게 엇갈려 파행 국회 우려도 크다. 기초연금 공약 논란만 해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내는 목소리가 전혀 다르다.

새누리당은 기초연금 공약은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시행도 되지 않은 제도를 국정 감사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며 “국회에서 법안심의 과정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을 민주당이 국정감사장에서 끄집어내서 하겠다는 것은 국정감사의 근본 취지조차 모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뭐가 문제인지 굳이 알려드려야 하냐”면서 “신문방송에서 다 이야기하고 국민들이 다 문제로 삼고 있는 부분을 국회의원들이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짚자는 것인데 새누리당이 그게 뭐가 문제냐고 나오면 파행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논란도 변수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화록 갖고 정쟁할 생각 없다.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그런데 민주당 친노계에서 수사를 방해하고 개입하는 식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대화록 논란을 국감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은 없다”면서도 “민주당에서 자꾸 거짓말을 하고 문재인 의원도 자꾸 국민을 속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사실을 밝혀야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대변인은 “지금까지 1년 넘게 새누리당이 주도한 NLL논쟁, 멀쩡히 잘 지켜지고 있는 우리 영토를 흔들고 논란의 중심으로 삼는 바람에 오히려 북한만 이득을 보고 국론은 분열되고 또 대외적으로 지켜져야 될 정상 간의 대화록은 다 공개되는 이런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엉뚱한 민주당 쪽에게 책임을 넘기려고 하지 말고 새누리당은 1년 동안 보여줬던 거의 추태에 가까운 행위를 자중하고 국민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의원 측 “12월 창당 준비위원회 발족설 사실무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설에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 의원은 내년 2~3월 창당을 목표로 올 12월에 창당 준비 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안 의원 측 공보담당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거듭 밝혔다.

금 변호사는 “기대를 해 주시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저희 입장에서 볼 때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있는 처녀, 총각에게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이냐, 내년 중에는 아이를 낳아야 될 텐데. 그러려면 올해는 결혼을 해야 되지 않냐, 자꾸 물으시는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중요한 것은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라며 “내부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있고 외부로부터도 많은 말씀을 듣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확정되면 당연히 공식적으로 먼저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 창당 진척 정도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도 금 변호사는 “준비 중인 상황에서 몇 퍼센트 돼있다 말씀을 드리기는 참 적절하지는 않다”며 확답을 피했다. 하지만 “(창당 준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10월 재보선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는 후보를 내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문제와 관련해선 “안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뢰가 크고 앞으로도 많은 일에 대해서 협력을 할 것”이라며 “그런데 선거에 후보를 낼 거다, 말 거다 하는 것을 지금 시점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또 항간에 떠도는 손학규 민주당 고문과의 연대설에 관해서는 “특별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제안한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범야권연대기구에 대해서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후에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로 나서는데 대해서는 “단순히 그냥 하나의 깃발 아래 모이자, 그런 연대로 하기는 곤란하지 않겠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