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의 '방송 독립 쟁취와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KBS 교섭 대표 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은 지난 6~13일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복수노조 전체 조합원 중 62.3%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복수노조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파업 찬반 투표에는 교섭창구 단일화에 참여한 5개 노조 중 투표 거부 의사를 밝힌 KBS 공영노조를 제외한 전체 조합원 3998명 중 277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249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투표율은 69.3%이며,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0%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공식적으로는 투표에 불참키로 하고 조합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겼다. 그 결과 새노조 전체 조합원 1100여명 가운데 14명이 파업 찬반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KBS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실무 교섭을 벌여왔으나, 지난달 30일 제2차 임금본회의에서 사측이 적자와 수신료 현실화를 이유로 1.18% 인상안을 고수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KBS노조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중노위 조정과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 찬반 투표 가결에 따른 후속 대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장 선임 시 의결정족수를 3분의2 이상으로 하는 특별다수제 도입 등의 지배구조 개선 투쟁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