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기자 2013.09.10 10:33:53
오늘의 말말말 |
|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설 보도의 배후로 국정원을 지목하며 한 말. “민주당 종북세력 숙주론, 동의하기 어려워.”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민주당은 종북세력의 숙주”라는 전날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발언을 반박하며 한 말. “주민들이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을 가진 상태…충분히 설명하고 실상도 공개하고 주민들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치고 그에 합당한 대응책도 강구해주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 -이재명 성남시장이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한편으로 님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한 말.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납부, 이번에는 틀림없을 것” -1995년 당시 서울지검장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내란죄, 뇌물죄 수사를 총지휘했던 최환 변호사가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이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전액 납부하겠다고 최종 결정을 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며 한 말. “천안함 침몰에 대한 논란도 많았는데, 영화가 왜 갑자기 침몰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는 것은 그것보다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인 정윤철 감독이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 중단과 관련해 ‘윗선’의 외압이든 보수단체의 협박이든 명백히 밝혀내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한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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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뉴시스】고승민 인턴기자 = 최근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가운데)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기 위해 정문을 걸어나오고 있다. 채 총장은 9일 검찰 관계자를 통해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혼외자설 보도의 배후로 국정원을 지목했다. 박 의원은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에서 이례적으로 국정원을 향해 신매카시즘이라고 하는 등 심한 얘기들이 오가면서 이러한 내용이 보도가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보도된 자료를 보면 개인 출입기록이나 가족관계등록부 같은 일련의 서류들이 본인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는 것들”이라며 “이처럼 방대한 정보를, 개인신상정보를 가질 수 있을 만한 기관으로 국정원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정치권에서 국정원 건드리면 안 된다, 건드리면 검찰총장도 다친다는 소문이 돈다던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런 분위기는 항상 정치권에 있어 왔는데, 최근에 와서더 심한 것 같다”며 “국정원이 현재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만약 검찰총장이 결백하다면 대통령에게 해명하면 그만’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도 “프레임을 짜놓고 몰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검찰청장의 거취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고 거취를 정하라는 식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혼외자설이 정말 사실이라면 공직자로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도 “오랫동안 검찰 출신들의 인사 청문회를 많이 해 봤지만 채동욱 총장에게는 혼외 아들 문제는 일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배후를) 의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를 떠나 이번 보도가 채 총장에게는 상당한 이미지 타격과 함께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을 아는 것은 당사자밖에 없는데 당사자가 부인하고 DNA 검사라도 하자고 공격적으로 나온다고 하면 그건 제3자가 감히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