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 해직언론인의 즉각적인 복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UNI는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미디어분과(MEI)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한국 정부에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남상석 본부장은 언론노조 대표로 참석해 한국 언론의 실태와 해직언론인 현황을 설명했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미디어분과는 ‘언론자유를 향한 언론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에서 “지난 5년 이명박 정부 아래 저널리즘은 철저히 정치권력에 예속됐고 언론인과 노조 대표자들은 사측으로부터 부당한 해고와 징계를 당했다”며 “이 같은 도발과 억압은 언론자유의 약화로 이어져 언론종사자들의 자기검열 심화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 사건은 명확한 실체가 드러났지만 주요 신문과 방송사들은 관련 기사를 축소·왜곡해 보도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공정보도가 지속적으로 훼손되는 한국의 저널리즘과 미디어환경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UNI는 전세계 서비스업 종사자 2000만명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150개국의 900개 노동조합이 소속돼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외에도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 지역별 본부가 설치돼 있다. 총회에 참석했던 남상석 SBS본부장은 “한국 해직언론인 사태와 지난해 총파업 동영상 상영에 대한 반응도 뜨거워 참석자들이 한국언론노동자들의 언론자유 투쟁에 대해 존경을 표시했다”며 “국제 노동단체 차원에서 한국 해직사태를 해결할 것을 지적했고, UNI 사무총장도 결의문 채택을 이번 총회 성과로 언급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