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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김종오 부회장 선임 논란

노조 "경영파탄 책임자 복귀 용납 못해"

김고은 기자  2013.08.29 17: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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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김종오 전 OBS 사장이 부회장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 OBS노조는 “황당한 회전문 인사”라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OBS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종오 전 사장을 OBS 부회장에 공식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2년4개월 동안 OBS 사장으로 재직하며 서울역외재송신, 미디어렙 체제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경영 악화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OBS노조는 “경영 파탄의 주범이 ‘상왕’으로 복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김 전 사장은 재임 기간 중 OBS 도약의 기회를 모두 날려 버린 장본인”이라며 “그로 인해 OBS는 이제 하루하루 현금 유동성을 걱정해야하는 부실방송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OBS에서 더 이상 옥상옥의 구조는 안 된다”면서 “지난 2월 새로운 사장이 취임했는데 김 전 사장이 다시 부회장으로 온다는 것은 대표이사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김 전 사장의 부회장 임명은 재허가와 미디어렙 재고시 등 중차대한 시기에 조직의 혼란과 갈등을 유발시키지는 소모적인 일”이라며 “김 전 사장이 OBS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조용히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