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기자 2013.08.08 12:58:42
오늘의 말말말 |
| “‘위’만 보는 통일부, 존재 이유 없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성공단 문제와 남북 협상과 관련해 통일부가 확고한 입장 없이 지나치게 청와대의 눈치를 본다고 비판하며 한 말.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대사도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채택해야.”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로 선거가 왜곡됐을 가능성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 말. “영수회담 고집하는 김한길 대표, 당내 강경파들에게 휘둘린 것.”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3자 회담 제안과 청와대의 5자 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단독 회담을 주장하는 것은 당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실로 여겨진다며 한 말. “대통령이 열린 마음으로 제1야당 대표를 수시로 만나는 것이 민주주의 양당정치의 기본…야당 대표 만나지 않고 성공한 대통령 없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야 한다며 한 말. “세상의 벽이 참 높다는 걸 실감…최소한 법적인 평결조차 이행할 것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우리가 부족해서 내려간다고 하는 게 많이 서글프고 억울해.”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송전철탑에 올라 296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출신 노동자 최병승 씨가 8일 지상으로 내려오기에 앞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심정을 밝히며 한 말. |
개성공단 사태가 다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 정부가 7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게 남북경협보험금을 지급하겠다며 폐쇄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이 오랜 침묵을 깨고 7차 회담 제안을 내놓았다. 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남북은 14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차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끊어졌던 대화의 끈이 다시 이어졌으나 정상화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 정부도 그 이상 더 많은 것을 요구해서는 안 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으로 개성공단이 정상화 되어야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선이후난”을 강조하며 “쉬운 것은 빨리 합의하고 어려운 것은 나중에 남겨서 서로 정상화 시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북한과는 형제 국가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우리 정부가 승리를 하고 북한은 무릎을 꿇었다는 식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6·15 남북정상회담의 상징물인 평화, 경제협력의 상징물인 개성공단을 위해서 조금 더 여유를 보였다는 좋은 의미로 해석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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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북한이 7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제안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개성공단입주자 사무실에서 한재권, 문창섭 개성공단 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 등 입주자들이 통일부의 "남북 당국 간 회담은 북한이 제의한데로 17일 개성에서 개최하기로 한다.'는 발표에 박수를 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 ||
일련의 과정 속에서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 청와대가 공안검사 출신 아니면 육사 출신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들은 아무래도 대북문제에 있어서 강경파들”이라며 “통일부는 대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통일부나 외교부에 맡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일부가 늘 위를 보고 있다”며 “전문부서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는게 안쓰럽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통일부는 개성공단을 만들어낸 어머니인데, 그 옥동자가 죽느냐 사느냐 경각에있는데 너무 무책임했다”면서 “이러면 통일부의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성공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일 휴가를 떠난데 대해서도 “개성공단 문제를 화급한 과제로 보지 않은 것”이라며 “통일부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부서 위상이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논란
천안함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천안함 유가족 대표와 해군 장교 등은 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는 8일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측과 영화를 연출한 감독 양측의 목소리를 들었다. 먼저 법무 대리인인 김양홍 변호사는 “천안함 피격당시 함장, 당시 해군 작전처장 당시 천안함 구조팀장, 천안함 유족협회 회장과 총무 등 다섯 분이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며 “천안함이 좌초되었다는 일부 사람들의 진술만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그 의혹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신청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영화를 보지는 못했다”며 “가처분 신청서는 국방부가 제공한 천안함 관련 자료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영화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왜곡의 자유까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영화를 만든 백승우 감독은 “천안함 침몰 원인이 무엇이냐가 영화의 메인 주제가 아니다”라며 “천안함 장병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찍는 내내 굉장히 조심했고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신경 썼다. 그 분들의 명예가 훼손될만한 컷은 단 한 컷도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 감독은 “천안함 사건 이후로 논의되어지는 사회 과정들이 경직됐다고 느껴졌고 그것이 표현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하며 “영화는 천안함 사건의 범인이 누구냐를 쫒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천안함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통 부재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백 감독은 “천안함 사건 자체를 둘러싼 혼란은 이미 사회에 어느 정도 있다. 그것이 새삼스럽게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혼란을 초래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라며 “이미 밑에 있는 이런 생각들이 충분히 수면 위로 올라와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