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사고를 보도하면서 “사망자가 중국인이라 다행”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채널A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뉴스특보에 대해 “생방송 중의 단순 말실수라 하기엔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가 매우 중하다”며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결정했다.
당시 뉴스특보를 진행한 앵커는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의 경위 및 사상자 등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면서 “중국인 2명이 사망자로 신원이 파악됐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어 외교부 장관이 사과하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방심위는 또 성희롱 발언을 방송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내렸다. ‘쾌도난마’는 지난 3월26일 ‘순정남(순위를 정하는 남자)’ 코너에서 ‘5대 얼짱 여성 정치인’이라는 주제로 방송하면서 “60 이상 나이 드신 어르신 의원들이 밥 먹고 싶어서 줄 서고 있다고”, “미니스커트 잘 입고 다니시고, 그 다음에 각선미도 아주 예쁘죠” 등 여성 정치인의 얼굴·몸매를 평가하는 발언을 내보내 ‘해당 방송프로그램 재방송 중지’ 및 ‘경고’를 받았다.
또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미 성향 등 비판적인 관점에서 조명한 RTV의 ‘백년전쟁-두 얼굴의 이승만’과 ‘백년전쟁-프레이저 보고서(제1부)’에 대해서도 특정 자료만을 근거로 역사를 편향되게 해석·방송했다는 이유로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지난달 1일 대구 여대생 사망사건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 보도하면서 범인이 아닌 사람을 범인으로 단정해 보도한 MBC ‘뉴스투데이’는 ‘주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