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신임 감사에 감사원이 검찰에 고발했던 임진택 현 감사를 18일 재선임했다.
방문진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임기는 3년이다.
임 감사는 지난 2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자료 제출 거부를 이유로 김재철 전 사장과 함께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감사원은 당시 “감사를 위해 김재철 사장과 임진택 감사에게 MBC 경영관련 자료와 법인카드 사용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하도록 3차례에 걸쳐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감사원은 또 방문진에 “직무상 책임을 다하지 않은 김 사장과 임 감사에 대한 적절한 제재 조치 방안을 강구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한편 MBC노조는 임진택 감사 재선임에 대한 성명을 내 “이명박 정부의 감사원조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감사에게 또 다시 MBC의 곳간지기를 맡긴 방문진의 저의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김재철 사장이 사라진 뒤에도, 무슨 일이든 ‘김재철 체제’를 보위하는 방향의 결정만 내리고 있는 현 방문진 체제에 분노하고, 그 존재 의미에 심각한 의문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