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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차량에 올라탄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이 신문으로 얼굴을 가린 채 앉아있다.(사진=한국일보 비상대책위) | ||
1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소환 조사가 끝날 기미를 보이자 한국일보 이상석 부회장, 박진열 사장 등 임원진과 사측 용역직원, 한국일보 기자들이 서울지검 청사 출입구로 모여들었다.
오후 9시 25분쯤 조사를 마치고 출입구에 나타난 장 회장은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포토타임도 갖지 않은 채 서둘러 차량에 올라탔다.
이 때문에 취재진과 한국일보 기자들은 황급히 자리를 뜨려던 장 회장의 차량과 이를 둘러싼 사측 용역 직원들과 잠시 대치했다.
한국일보 기자들은 이 자리에서 "언제까지 짝퉁 신문을 만들 것인가"라며 장 회장의 해명을 요구했지만 차량 뒷좌석에 앉은 장 회장은 이날 발행된 한국일보를 펴들고 얼굴을 가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때 차량 운전자가 급하게 출발을 시도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한국일보 기자들이 길을 터주자 차량은 청사를 빠져나갔다. 정상원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장은 "더 근본적인 싸움이 남아있다"며 "장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등 겪어야할 일들이 많다. 내일을 준비하자"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장 회장은 지난 16일 검찰의 1차 소환 통보에 불응했으나 이날 오전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