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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IT기자클럽이 1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연결지성센터에서 개최한 ‘뉴스콘텐츠 유료화 방향과 과제’ 토론회 (사진=조선비즈) | ||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를 위해서는 네이버에 대한 뉴스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IT기자클럽이 1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연결지성센터에서 개최한 ‘뉴스콘텐츠 유료화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우병현 조선비즈 총괄이사는 “복제 뉴스를 중단하는 것이 뉴스 유료화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단추”라며 “복제뉴스 생산을 하는 네이버 의존형 모델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언론사가 네이버에 뉴스공급을 중단하고 각자의 프리미엄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제 뉴스’는 온라인 기자들이 타사, 혹은 통신사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 쓰며 차별성 없이 독자들의 클릭수만을 유발하는 기사를 의미한다. 현재 온라인 뉴스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뉴스24 김익현 글로벌리서치센터장도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는 어떤 식으로든 개선돼야 한다”며 “네이버 뉴스 서비스 자체가 뉴스 제공에 대한 언론사의 무지에서 생긴 구조이며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네이버가 광대한 뉴스 데이터베이스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은 뉴스생태계 측면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토론자들은 복제 뉴스가 범람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뉴스 유료화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언론사들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훈의 위키트리 대표는 “뉴스 유료화 가능성은 회의적”이라며 “현재 뉴스의 대체재가 너무 많다. 기존 언론사들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근본적인 고민과 함께 전혀 새로운 시도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 대표는 축구선수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 관련 기사를 예로 들며 뉴스의 생산단계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공 대표는 “두 사람은 기자회견 한번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과정은 생략된 채 SNS를 통해 독자를 직접 만났다”며 “기존의 서비스를 뒤집을 만한 전혀 새로운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존 언론사의 뉴스생산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재현 아시아경제 뉴미디어본부장은 “기존 언론사들이 갖고 있는 장점, 즉 신뢰할만한 뉴스 소스에 접근할 수 있는 독점력과 글쓰기 능력을 토대로 가치 있는 기사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뉴스 유료화를 위한 해법으로 ‘스타 기자’를 언급하며 “스타 기자들을 중심으로 기사 콘텐츠 유료화를 고민해볼 수 있지 않겠나. 언론 브랜드가 아니라 기자 브랜드를 부각시키자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우 이사는 기존 언론사의 ‘출입처 제도’를 복제 뉴스의 한 원인으로 지적하며 “일부 언론만이 아주 특수한 분야에만 전문기자를 두고 있다.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일한 전문기자가 없다는 것은 진정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생산할 수 없는 문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