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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 "절제·겸허한 보도 필요"

김고은 기자  2013.07.10 14: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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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소식에 대한 언론보도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 재난보도에서 드러났던 피상적·감정적 보도 등 고질적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채널A는 7일 뉴스특보를 통해 사고 피해 현황을 전하던 중 진행자가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두 명이 사망자로 신원이 파악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해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채널A가 유재홍 사장 명의로 주중 한국대사관 웨이보 계정을 통해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사과하는 등 파장이 일었다.

피해자에 대한 과도한 취재 경쟁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일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객 11명이 특별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 취재진이 몰리면서 현장은 일대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사고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역시 사고로 꼬리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아시아나 항공의 최선임 승무원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기자회견을 진행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연 선문대 교수는 “재난보도와 관련해선 SNS보다 못한 무방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항공사고 발생 시 정보 제공 문제 등과 같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재난방송에 대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