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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15대 노조 집행부 출범

김고은 기자  2013.06.28 1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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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노조 15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는 신임 위원장 선출 50여일만인 27일 이·취임식을 열고 지각 출범을 알렸다. 이무섭 OBS노조 사무국장은 “대의원 구성과 임단협 마무리 등의 문제로 공식 출범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2004년 iTV 정파 이후 OBS를 세우는 산파 역할을 했던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창준위 공동대표를 맡았던 김정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시민사회·시민단체·문화계 인사들과 최민희·문병호 의원(이상 민주통합당), 무소속 송호창 의원 등이 출범을 축하했다. 윤승진 OBS 사장도 이훈기 신임 위원장 옆에 나란히 앉아 자리를 지켰다.


창준위 당시 희망조합을 이끌었고, 과거 iTV 시절까지 포함해 여섯 해째 노조를 이끌게 된 이훈기 위원장은 “2007년 꿈과 희망이 넘쳐나던 OBS가 5년 반 만에 많은 이들이 떠나고 내세울 게 없는 방송으로 전락한 게 사실”이라며 “출범 당시 했던 공익적 민영방송을 만들겠단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조직을 다시 추스르고, 공익적 민영방송을 꼭 달성하도록 하겠다”면서 “든든한 우군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성유보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은 반백이 된 이훈기 위원장을 보며 “OBS가 허가 당시 노조와 시민사회, 경영주 3자간 협치를 강하게 어필했는데, 협치가 잘 됐으면 이훈기 위원장이 지금 부사장이나 전무쯤은 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이 초심을 강조했는데,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새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2007년 당시 방송위 부위원장으로 OBS 설립 허가증을 내줬던 최민희 의원은 “노조와 같이 협력해서 잘 하겠단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협치’를 거듭 당부하면서 “민주당도 OBS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역방송발전지원 특별법안의 통과를 위해 원내에서 애쓰겠다”고 밝혔다.


강성남 언론노조 위원장은 “창립 초기의 긴장감이 OBS에 필요하다”면서 “언론이 마구 난도질당한 현실에서 OBS가 공익적 민영방송의 가치를 다시 찾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