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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기자들의 정당한 싸움을 지지합니다"

한국기자협회 지회장 릴레이 지지 메시지 <1>

한국기자협회  2013.06.26 14: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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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한국일보에 한국 언론 사상 초유의 편집국 폐쇄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일보 사측은 용역까지 동원한 폭력적 봉쇄조치에 이어 신문의 심장인 사설까지 베껴쓰는 ‘짝퉁 한국일보’를 내놓으면서 한국 언론자유의 역사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한국기자협회 이사 회원사 지회장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편집국 정상화와 언론자유를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일보 기자들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싣는다.(매체별 가나다 순)




   
 
  ▲ 경향신문 전병역 지회장  
 
경향신문 전병역 지회장 “검찰, 엄정하게 수사해야”

편집권은 단지 누가 ‘윤전기’를 소유하고 있느냐는 차원을 넘어서 본질적으로 기자들이 마음 놓고 취재하고 기사를 쓸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물리력을 동원한 편집국 강압 폐쇄 따위의 행동은 결국 대의를 막지 못하며 제 얼굴에 침 뱉기로 드러날 것입니다. 신문으로 얄팍한 장사나 해보겠다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일보사 측은 더 이상 편집권을 유린하지 말고,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는 소임을 다하는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검찰을 비롯한 정부 당국도 불구경하지 말고 엄정한 수사와 대책을 내놓기를 촉구합니다.







   
 
  ▲ 동아일보 김윤종 지회장  
 
동아일보 김윤종 지회장 “한국일보 사태는 민주주의 문제”

“신문이 없는 정부와 정부가 없는 신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을 지낸 토마스 제퍼슨의 말이다. 언론이 국민을 대신해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일보 사태를 보면 이 같은 언론의 기능과 사명은 헌신짝처럼 버려진 것 같다. 특히 외부 용역직원을 동원해 편집국을 봉쇄한 행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하루 빨리 한국일보 사태가 해결돼야 언론자유, 나아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을 막을 수 있다.







   
 
  ▲ 매일경제 황인혁 지회장  
 
매일경제 황인혁 지회장 “파국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길”

한국 언론사에 또 하나의 ‘얼룩진 기억’으로 남을 안타까운 사태다. 언론의 신뢰와 품격은 언론인 스스로 만들고 지켜나가야 한다.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수호를 외치는 언론이 극단적 수단을 동원해 내부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면 언론의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한국일보 사측은 편집국 봉쇄와 파행 발행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조속히 풀고 노사간 대화와 적절한 조치로 사태를 정상화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일보는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매체다. 이번 파국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한국일보 동료 선후배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 복귀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 머니투데이 서명훈 지회장  
 
머니투데이 서명훈 지회장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내게 한국일보는 ‘선생님’이다. 초등학교 시절은 소년 한국일보와 함께 했고 고교 시절 역시 한국일보에서 주 1회 발행하던 모의고사와 함께 했던 기억 때문이다. 전년도 모의고사 모음집을 구하기 위해 한국일보 보급소를 직접 찾아갔던 기억도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런 기억 때문인지 기자생활을 시작한 후 출입처에서 만난 한국일보 선후배들에게는 더 정이 갔다. 그래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로 격려의 말을 대신한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 서울경제 이철균 지회장  
 
서울경제 이철균 지회장 “한국일보의 저력을 믿는다”

한국일보 파국의 장기화는 결국 수많은 독자들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닫힌 편집국을 열고 정상화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한국일보 미디어그룹은 한국언론의 새로운 역사를 숱하게 써 왔던 곳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지를 창간하고 영자신문과 스포츠지 등도 처음으로 발행해 미디어의 변화를 주도했습니다.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편집방향은 독자의 갈증을 해소해 왔습니다. 59년 역사 속에 수많은 영광을 지닌 한국일보인 만큼 노사가 솔로몬의 지혜로 이번 파국을 조기에 수습하길 바랍니다. 그 저력을 믿습니다.







   
 
  ▲ 연합뉴스 이윤영 지회장  
 
연합뉴스 이윤영 지회장 “‘짝퉁신문’에 말문 막힌다”

용역 깡패를 동원한 직장 폐쇄, 그리고 강제 퇴거.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사 편집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 말문이 막힙니다. 기자들을 내쫓은 한국일보 경영진은 연합뉴스 기사를 토시 하나 바꾸지 않고, 그것도 사설까지 그대로 베껴가며 ‘짝퉁 신문’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성격은 다르지만 연합뉴스 역시 지난해 파업사태를 겪은 바 있어 한국일보 동료, 선후배분들이 받았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 짐작이 됩니다. 하루빨리 이 참담한 사태가 정상화되고, 검찰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에 나서주기를 촉구합니다. 한국일보 동료, 선후배 여러분 힘내십시오!







   
 
  ▲ 조선일보 이정도 지회장  
 
조선일보 이정도 지회장 “경영진의 일말의 상식 기대”

한국일보 사태를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한탄스러운 일인데 ‘강제 퇴사’ 당한 기자들의 마음은 하루하루 얼마나 먹먹할지 참으로 안타깝다. 더구나 기자와 독자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측의 계속된 파행은 모두를 분노케 할 뿐이다.
회사 경영진 중에 조금이라도 사태를 수습하려는 일말의 상식이 있는 사람이 있길 바란다. 거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본다.
이번 갈등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한국일보가 우리 사회의 정론지로 다시 우뚝 서길 바란다.







   
 
  ▲ 중앙일보 김호정 지회장  
 
중앙일보 김호정 지회장 “기자들의 정당한 권리 되찾기를”

이번 상황으로 한국일보 기자들이 취재와 보도를 할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뉴스 생산에 들어가야 할 역량이 대치와 반목에 쓰이는 것도 낭비입니다.
앞으로 순조로운 절차를 통해 기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고 신문사가 정상화 돼서 독자들이 원하는 신문을 만들길 바랍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의 제대로 된 역할과 기능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 한겨레 김양중 지회장  
 
한겨레 김양중 지회장 “언론노동자로서 함께 분노한다”

출입처에서 한국일보 기자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엊그제까지도 같은 문제로 취재하고 때로는 함께 때로는 논점을 달리하면서 기사를 썼던 기자들이 회사의 사정으로 취재나 기사 쓰기도 못하고 회사에서 농성을 해야 하는 모습이 2013년 한국의 언론 현황이라는 모습에 같은 언론 노동자로서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마저 느낍니다.
언론 자유를 지키려는 한국일보 선후배 기자들이 어서 빨리 현장으로 복귀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한국일보는 물론 다른 언론사에서도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 한국경제 조재길 지회장  
 
한국경제 조재길 지회장 “취재현장에서 다시 만날 날 위해”

한국일보 사태처럼, 한 언론사의 기자 대다수가 한꺼번에 취재·보도를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지금껏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편집국 봉쇄가 장기화하고 신문이 파행적으로 발행되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1954년 창간한 한국일보는 객관적이면서도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로 신문업계에 큰 획을 그어왔습니다.
60년 역사를 가진 한국일보가 하루 빨리 정상화돼 이런 전통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취재 현장에서 발로 뛰는 한국일보 선후배 동료 기자들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헤럴드경제 조동석 지회장  
 
헤럴드경제 조동석 지회장 “언론자유 수호 위한 몸부림”

사랑받는 한국일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한국일보 기자들의 노력에 성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한국일보 기자들은 경영진의 편집국 폐쇄조치로, 편집권의 독립이란 소중한 권리를 잃어버렸다.
그들이 외치는 구호는 단순한 노사갈등을 알리는 게 아니라 언론의 자유를 되찾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최근 발행되는 ‘짝퉁 한국일보’는 기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한국일보 기자들의 투쟁이 제작 정상화를 넘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 CBS 김대훈 지회장  
 
CBS 김대훈 지회장 “의로운 투쟁에 연대의 박수를”

기자가 현장이 아닌 곳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하염없이 무거워집니다. 기자는 의(義)로 먹고 사는데 편집국이 폐쇄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한국일보의 투쟁은 정의로운 것이며 그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힘들 땐 그 옆자리에 동료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뉴스다운 뉴스를 만들어 왔던 한국일보의 정신이 살아 있는 한,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반드시 옳은 길을 만들어 내리라 믿습니다. 한국일보의 의로운 투쟁에 CBS 기자들은 뜨거운 가슴으로 연대의 박수를 보냅니다.







   
 
  ▲ KBS 함철 지회장  
 
KBS 함철 지회장 “한국언론 최악의 암흑기”

한국일보 사태는 박근혜 정부의 대 언론정책에 대한 시금석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반 언론적 폭거가 자행되고 있는데 대해 박근혜 정부는 국민에게 백배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
한국의 언론 자유가 최악의 상황임이 또 한 번 확인됐다. 역사는 양심적인 언론인이 대량 해직된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도 ‘한국 언론의 암흑기’로 기록할 것이다. 한국일보 언론 동료들의 저항과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 MBC 김효엽 지회장  
 
MBC 김효엽 지회장 “한국일보의 빈자리 크다”

NLL 대화록이 공개된 어제(25일) 아침 신문을 훑어보며, 한국일보라면 어떻게 썼을까 새삼 궁금해졌습니다. 척박한 언론 현실에서 비판적 중도의 길을 걸어온 한국일보의 실험에 많은 기대를 해왔고, 실제로 소모적 싸움만이 있는 수많은 이슈에서 한국일보가 판단의 큰 준거가 되어 왔음을 고백합니다. 기자들이 늘 쓰는 말로 “정말 얘기 안 되는” 이유로 여러분의 열정이 깡그리 무시되고 있는 현실이 그래서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여러분이 지키려는 것은 단순히 한국일보라는 ‘회사’가 아니라 한국일보라는 ‘언론’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MBN 박호근 지회장  
 
MBN 박호근 지회장 “기자의 기본권 침해한 횡포”

언론을 사주의 사적 도구나 방어망으로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더구나 그런 이유로 편집국을 폐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장재구 회장은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더 이상 한국일보를 방패막이로 이용할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신문 제작을 막는 것은 기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사측의 횡포이자 폭력입니다.
이에 맞서 싸우는 한국일보 비대위를 비롯한 기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현장에서 다시 웃으며 만나길 기대합니다.







   
 
  ▲ SBS 하현종 지회장  
 
SBS 하현종 지회장 “한국일보 기자들은 우리의 희망”

슬프게도 어느 순간 언론에 대한 비상식적인 탄압이 낮설지 않은 풍경이 됐습니다. 현재 한국일보 사측이 벌이고 있는 행태는 비상식을 넘어 몰상식에 가까운 작태입니다. 용역을 동원한 편집국 폐쇄와 짝퉁 신문 발행은 지금 우리가 발딛고 서 있는 곳이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는지 의심하게 할 정도입니다. 한국일보 사주의 각성을 촉구하며 하루 빨리 한국일보 사태가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결코 쉽지 않은 투쟁에 나선 한국일보 동료 기자들이 지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일보 기자들의 불끈 쥔 주먹에서, 살아있는 눈빛에서 제대로 선 언론의 미래와 희망을 봅니다. 한국일보 기자들의 의로운 싸움에 열렬한 지지를 보냅니다. 힘내십시오.







   
 
  ▲ YTN 유투권 지회장  
 
YTN 유투권 지회장 “장재구 회장, 법의 심판 받아야”

굳게 닫힌 출입문과 그 앞에 버티고 선 용역 직원들, 그리고 기자들의 절규. 낯설지 않은, 그러나 꿈에서라도 볼까 두려운 풍경이었습니다. 조간신문에 실린 그 한 장의 사진에서 여러분의 참담함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08년 6명의 동료가 부당하게 해직된 이후, 제가, 모든 YTN 기자들이 그래야만 했던 것처럼…. 청소년 시절, 저는 ‘한국일보 키드’였습니다. 한국일보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기자가 사라진 한국일보는 더욱 허탈합니다. 2013년, 대한민국의 언론은 여전히 암흑 속을 걷고 있습니다. 정치권력이든, 언론사주이든 그 누구도 언론자유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장재구 회장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상식을 지키려는 여러분의 싸움을 지지합니다. 열심히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