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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 비상대책위원회를 찾아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일보 노조 비상대책위원회) |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1명이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를 25일 방문했다.
정세균, 한명숙, 홍영표, 유기홍, 배재정 의원 등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 신관에서 열린 한국일보 비대위 총회를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의원들은 3층 노조 사무실을 들른 뒤 봉쇄된 편집국을 둘러봤다. 한명숙 의원은 “독재정권 때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앞으로 5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한 용역 직원이 편집국을 막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의원들을 촬영하자 “시켜서 하는 줄은 알겠는데 지금 무슨 짓 하고 있는지 아느냐”는 고성이 나왔다. 이후 의원들은 박진열 사장을 만나기 위해 9층으로 내려왔지만 사장실은 불이 꺼진 상태였다.
의원들은 오후 6시 신관 1층에서 열린 비대위 총회에 참석해 지지발언을 했다. 정세균 의원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한국일보가 신문 발행을 못 하고 탄압 받는 모습에 참담한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일보가 제 모습을 찾고 독자, 국민들에게 다시 사랑 받는 언론으로 재탄생할 때까지 국회에서도 응분 해야 할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의원은 “쟁의행위 한 번 안 해보고 170여명 기자들이 길거리에 내몰린 상황이다. 언론 탄압이 우리나라를 어디까지 타락시키는지 가슴이 답답하다”며 “짝퉁 한국일보를 만든다고 하는데 (한국일보 기자들이) 편집국 문을 뚫고 다시 들어가 일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노위 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한국일보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 없다”며 “장재구 회장에게 한국일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회 청문회에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일보는 지난 15일 사측에 의해 편집국이 폐쇄된 후 연합뉴스 기사로 지면 대부분을 채우는 등 신문 제작에 파행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