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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프레시안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프레시안 협동조합 창립총회에서 20명의 설립동의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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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프레시안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프레시안은 이르면 이번주 내 서울시에 협동조합 설립을 신고할 예정이다.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통과 후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 설립을 신고하는 사례는 프레시안이 처음이다.
설립 동의자 20명과 예비조합원 및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총회에서는 프레시안 협동조합 정관과 운영규약, 사업계획서, 예산안 등이 보고됐다. 설립 동의자들은 전원 찬성으로 이를 의결했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가 선임됐다. 이사는 박 이사장을 비롯해 이근영 프레시안 전무이사, 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국장, 박세열 프레시안 노조위원장, 허환주 프레시안 기자, 이영기 변호사, 김성오 협동조합창업지원센터 이사장, 남희섭 변리사,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등 5명의 프레시안 직원과 5명의 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감사직은 박갑주 변호사가 맡았다.
프레시안은 5억여원의 출자금으로 설립 신고를 하고, 인가가 나면 등기 절차를 거쳐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 전환 후에는 약 10억원 규모로 창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6월1일 현재 3455명의 예비 조합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창립총회 이후 본격적으로 출자금을 납부한다. 협동조합 TF팀 강양구 프레시안 기자는 “올해 말까지 1만명 조합원 참여가 목표”라며 “수익을 위한 유료 뉴스레터와 다양한 강연 컨설팅 등 유료 콘텐츠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은 지난달 6일 언론의 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협동조합 전환을 공표했다.‘생명, 평화, 평등, 협동’의 기치를 내세우며 독자와 필자, 직원이 공동 소유·운영하는 대안 언론을 지향한다. 소비자와 직원으로 구성되는 조합원들은 대의원총회와 이사회, 편집위원회, 프레시앙위원회 등을 통해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편집위원회는 프레시안의 편집 방향을 결정하는 협의체로 운영되며 프레시앙 위원회를 통해 소비자 조합원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총회에서는 협동조합 전환에 따른 콘텐츠 개편 방안도 제시됐다.‘깊은, 다른, 열린 프레시안’이라는 큰 틀이 기본이다. 사회 문제를 진단하는 심층 인터뷰를 강화하고 쟁점을 진보와 보수 등 다각도의 시각으로 조명한다. 생명, 평화, 평등, 협동 이슈를 발굴하고 타 언론에서 외면 받는 이슈를 추적, 보도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섹션과 과학환경팀도 신설했다. 기자의 전문성과 독자의 자발성을 결합해 기자와 조합원이 함께 취재한 기사를 공동 명의로 월 1회 이상 보도할 예정이다.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는 “2001년 9월 창간한 프레시안이 제2의 창간을 한다”며 “창립총회의 열기를 받아 협동조합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매체로 거듭나 한국사회 발전에 언론으로서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