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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빈센트 WAN-IFRA CEO가 2013년 미디어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세계신문협회(WAN-IFRA·World Association of Newspaper and News Publishers) 제65차 총회가 3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했다. 편집인의 모임인 세계편집인포럼(WEF·World Editors Forum)과 세계광고포럼(WAF)도 함께 열렸다.
‘혁신하라. 영감을 얻어라. 소통하라’의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엔 65개국 1200명의 언론인이 참가했으며, 디지털미디어 시대 온라인 콘텐츠 전략과 저널리즘 미래, 소셜 미디어 활용 등 미디어 현안에 대한 혁신 사례가 발표된다. 한국에서는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 문화일보 이병규 사장, 정세용 내일신문 주필, 이태열 대구일보 회장, 권문한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제이콥 매튜 WAN-IFRA 회장은 개막 연설에서 “세계 신문업계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 등으로 인쇄산업에서 인쇄와 디지털 혼합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수백개의 신문이 온라인 콘텐츠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프리미엄 또는 계량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무엇이 최고의 방법인지 알 수 없지만 콘텐츠 유료화가 신문사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콥 회장은 “신문업계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신문산업 자체는 현재의 어려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성공하고 있다”며 “디지털기술은 생활방식, 업무 습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고 있으며 미디어산업 종사자들은 이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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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한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미얀마 일레븐 미디어 그룹 탄 후투 아웅(Than Htut Aung) 회장(오른쪽)이 황금펜상(Golden Pen of Freedom)을 수상했다. | ||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황금펜상(Golden Pen of Freedom) 시상식이었다. 올해 수상자로 미얀마 일레븐 미디어 그룹 탄 후투 아웅(Than Htut Aung) 회장이 호명되자 전 세계 언론인들은 기립 박수로 축하했다. 1961년에 제정된 황금펜상은 언론자유를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한다. 아웅 회장은 미얀마 정부의 언론 검열에 격렬하게 저항하고 민주화와 언론 자유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군사정부의 정보기관은 미디어 그룹 사무실을 수색하고 기자들을 체포했으며 아웅 회장 또한 2011년에 체포되는 고초를 겪었다.
아웅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50년간 독재정권 아래 있었던 미얀만가 민주화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다. 여전히 압력과 두려움에서 살고 있다”며 “우리는 저항하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은 전 세계 기자들이 나와 미얀만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도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을 위해 바친다”고 말했다.
WAN-IFRA는 120여 개국의 1만8000개 매체와 1만5000개 온라인 사이트, 3000여개 언론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날 스웨덴 스탐펜 그룹 토마스 부르네가드(Tomas Brunegard) 사장이 임기 2년의 새 회장에 선임됐다.
<태국 방콕=김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