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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프레시안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프레시안 협동조합 창립총회에서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가 협동조합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
프레시안 협동조합 창립총회가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프레시안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 전환을 추진하는 프레시안은 발기인 대표 20명과 예비조합원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프레시안 협동조합 정관과 운영규약, 사업계획서 등을 보고하고 의결했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가 선임됐다. 이사는 박 이사장을 비롯해 이근영 프레시안 전무이사, 전홍기혜 프레시안 편집국장, 박세열 프레시안 노조위원장, 허환주 프레시안 기자, 이영기 변호사, 김성오 협동조합창업지원센터 이사장, 남희섭 변리사,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등 5명의 프레시안 직원과 5명의 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감사직은 박갑주 변호사가 맡았다.
프레시안은 창립총회 이후 5억원 규모의 출자금으로 서울시에 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설립 인가가 나면 등기 절차를 거쳐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 전환 후에는 약 10억원 규모로 창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레시안은 6월 1일 현재 3455명의 예비 조합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올해 말까지 1만명의 조합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시안 협동조합은 소비자와 직원 조합원으로 구성된다. 소비자 조합원은 3좌(1좌 10000원) 이상시 출자 자격이 있으며, 직원 조합원은 300좌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조합원들은 대의원총회와 이사회, 편집위원회, 프레시앙위원회 등을 통해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협동조합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대의원총회를 통해 이뤄지며, 매년 1회 개최될 예정이다. 대의원은 100명 이하의 소비자 대의원과 임직원 대의원으로 구분해 선출하며 임기는 4년이다. 또한 실질적인 운영은 직원 조합원과 소비자 조합원이 5대5 비율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편집위원회는 프레시안의 편집 방향을 결정하고 독립권을 보장하기 위한 협의체로 운영된다. 소비자 조합원들은 '프레시앙 위원회'를 통해 프레시안의 편집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총회에서는 프레시안 협동조합의 콘텐츠 개편 방안도 제시했다. '깊은, 다른, 열린 프레시안'이라는 3가지 틀에서 질 높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회 문제를 진단하는 심층 인터뷰를 강화하고 쟁점을 진보와 보수 등 다각도의 시각에서 조명한다. '프레시안 books'도 전면 개편을 준비하는 등 '깊은' 프레시안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다른' 프레시안를 위해 협동조합의 기치로 내세운 생명, 평화, 평등, 협동 이슈를 발굴하며, 타 언론들에서 외면받는 기사를 추적, 보도할 방침이다. 협동조합 섹션을 신설했고 과학환경팀도 새로 발족했다.
독자와 조합원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프레시안으로는 기자의 전문성과 독자의 자발성을 결합해 기자와 조합원이 공동으로 취재, 작성한 기사를 월 1회 이상 보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는 "창립총회에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그 힘을 받아 협동조합 전환이 제2의 창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사회가 발전하는 길에 언론으로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