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과 경영진은 인재를 쫓아낸 뒤 복직을 외면하고 있다. 한편 그들은 회사 밖에서 진가를 확인하고 그 회사의 보도 역량은 뒷걸음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런 진풍경이 한국언론계에 벌어지고 있다. 해직언론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독립언론 뉴스타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자화상이다.
뉴스타파는 ‘시즌3’를 거치면서 구성원에 변동이 있었지만 여전히 중심은 해직언론인이나 타의로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언론인이다.
2012년 1월27일 첫 방송을 내보낸 뉴스타파는 노종면, 권석재, 정유신 YTN 해직기자, 이근행 MBC 해직 PD 등이 초기 멤버였다. 이후에는 국민일보에서 해직된 황일송 기자가 합류했다. KBS 탐사보도팀장으로 여러 특종보도를 지휘하다 지방으로 보복성 전보발령을 받았던 김용진 기자는 ‘시즌3’ 때 대표를 맡으면서 회사를 떠났다. ‘PD수첩’의 얼굴이었던 최승호 MBC 해직 PD도 이때 앵커로 함께 했다.
그밖에 MB정부 이후 KBS의 제작 현실을 비판하며 사표를 던진 최경영 기자, YTN 해직사태 과정에서 회사를 떠난 최기훈 기자가 ‘작지만 큰 언론’을 이끌고 있다.
뉴스타파는 1년여 사이 안종필언론상,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송건호언론상,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등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