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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현장21' 폐지안에 기자들 반발

SBS기협, '현장21'팀 성명 발표

장우성 기자  2013.05.24 14: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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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기자들이 만드는 유일한 시사보도프로그램인 ‘현장21’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반발이 일고있다.

SBS기자협회에 따르면 이웅모 보도본부장은 기자 충원을 통한 8시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21’을 폐지안을 최고경영진에 보고하겠다는 뜻을 기자협회 집행부 측에 전달했다.

이에 SBS기자협회는 22일 성명을 내 "8시 뉴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보도국 조직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면밀한 분석없이 ‘현장21’ 폐지론이 불거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 과정에서 보도국 내 의견수렴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린 점도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SBS기협은 “이런 지적에도 보도본부장은 폐지안 보고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폐지가 회사 방침으로 확정돼 실제 진행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제작부 ‘현장21’팀 소속 기자들도 성명을 내 “지상파 방송에서 보도제작 프로그램을 없애겠다는 본부장의 독단적 판단에 참담함을 넘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웅모 보도본부장은 면면히 이어져 온 SBS 보도제작 프로그램의 역사를 돌연 일거에 뒤집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프로그램 존폐 및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보도국 구성원의 의사를 폭넓게 수렴하고 민주적 의사 결정을 거쳐야 마땅하다”면서 “이 보도본부장은 폐지안의 경영진 보고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공지는커녕 보도제작부 구성원 단 한명에게도 전혀 의견을 묻지 않았다. 이런 행태에 기자로서 엄청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본부장의 프로그램 폐지 기도가 SBS 기자들의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무시한 독단적 오판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