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과 지상파 방송사 사장단이 15일 만나 중간광고, 수신료 문제 등 방송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취임 한 달 여 만인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한국방송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급변하는 방송환경 하에서 지상파 방송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방송협회장인 우원길 SBS 사장과 길환영 KBS 사장, 김종국 MBC 사장, 신용섭 EBS 사장, 이재천 CBS 사장, 박재만 방송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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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지상파 방송사를 대표하는 한국방송협회 임원진과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박재만 방송협회 사무총장, 김종국 MBC 사장, 길환영 KBS 사장, 이경재 방통위원장, 우원길 SBS 사장, 이재천 CBS 사장, 신용섭 EBS 사장. (방통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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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사장들은 이날 이 위원장에게 중간광고 규제 완화와 주파수 700㎒ 대역의 방송용 배정 등을 건의했다. 또한 지상파 콘텐츠 보호를 위한 재송신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UHDTV(초고화질TV)나 MMS 같은 차세대 방송 서비스와 관련된 정책 수립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중간광고 도입 요구에 대해 “동일 내용에 대해 동일 규제가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천명하면서도 “광고 규제 완화는 광고 활성화란 측면과 함께 시청권 보호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만큼, 여러 가지 요소를 충분히 검토하며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공영방송의 재원 구조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김준상 방통위 지상파방송정책국장은 “공영방송의 재원 구조 정상화가 KBS와 EBS의 재정적 안정화뿐만 아니라 방송 산업 전체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란 측면에서 참석자들이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KBS, EBS뿐 아니라 다른 지상파 방송사 사장들도 수신료 인상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신료 인상 수준과 KBS 2TV 광고 폐지·축소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 의제 중 하나였던 차세대 방송 서비스와 관련해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사와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차세대 방송 관련 정책 방향과 로드맵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