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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전남 여수 디오션호텔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특별세션에서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맨 오른쪽)이 ‘저널리스트 직업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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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여수 디오션호텔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저널리즘 복원과 저널리스트 직업 위기 극복’ 특별세션은 저널리즘 직업 위기를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석자들은 불안한 직업 환경으로 기자의 직업적 해체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방치할 경우 한국 저널리즘의 붕괴가 예견되며 언론인공제회 설립 등 정책적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을 이뤘다.
서영남 경희대 CHIC 연구팀 박사 후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신문사 퇴직 기자의 이차 직업과 직업 경로’ 연구에서 1998년부터 2010년 5월 사이에 퇴직한 11개 신문사 기자 1123명의 이직 경로를 추적했다.
이에 따르면 신문사의 위상과 관계없이 기자 이직이 많이 이뤄지고 있고, 이직 동기가 자신의 직무와 별로 관계없으며, 이직 시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으며, 이직 직종이 동종업종에서 점차 이종업종으로 전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영남 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저널리즘은 기자직이라는 불안정한 직업 환경에 의해 상당부분 훼손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사회 의제의 제기자, 사회 현상의 해설자로 중요한 기능을 해 왔던 신문기자의 직업적 해체를 방치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저널리스트 직업 위기 극복 방안’을 발표한 박종률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언론인공제회 설립을 제안했다. 언론인공제회는 언론인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언론인 개인 부담, 언론사 지원, 공적자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퇴직연금, 대출 등 금융기능과 재교육 및 국내외 연수지원, 휴양시설 할인 등 복지기능을 수행하는 조합이다.
박 회장은 “언론인의 열악한 직업 환경은 개별 언론사나 언론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구조적”이라며 “국가적 사회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언론인공제회는 언론인들이 언론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는 최소한의 생활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기자 중심으로 공제회를 출범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기업체 기부금, 정부 공적자금 등을 확보해 기자 이외에 PD와 방송기술인, 아나운서 등 전 언론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승태 한국언론학회 연구이사(동아대 신방과 교수)는 “신문을 비롯한 저널리즘의 위기가 저널리스트 직업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현업과 학계가 지속적으로 소통해 언론인공제회 설립 등 정책적인 연대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세션에는 동아일보 송상근 교육복지부장, 한국일보 박진용 디지털뉴스부장, 김준옥 CBS 선임기자, 설원태 전 경향신문 기자 등 전·현직 기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홍병기 중앙일보 부장은 최영재 한림대 교수와 함께 멀티플랫폼 저널리스트의 정체성 문제를 조명한 ‘멀티플랫폼 뉴스 시대,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