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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창간 25주년 "더불어 사는 사회 확산"

15일 백범김구기념관서 기념식

강진아 기자  2013.05.15 14: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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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탄생 ‘25돌’을 맞았다. 1988년 5월 15일 창간한 한겨레는 25주년을 맞아 창간정신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25년을 새롭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창간일인 15일에는 서울 마포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창간기념식을 진행한다.

한겨레는 올해 ‘소통’과 ‘상생’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독자, 시민들과 공감하고 사회와 소통하며 ‘한겨레’라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초부터 ‘25주년 기념위원회’와 ‘미래기획TF’를 조직해 내외적인 변화와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1월에 출범한 미래기획TF는 창간정신을 되짚고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과제를 창출했다. 개방과 공유, 협력 등 ‘말 거는 한겨레’를 내세워 한겨레가 나아갈 방향과 실천방안이 담긴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9일 첫 회의를 진행한 ‘열린편집위원회’가 그 출발선이다. 열린편집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1명을 편집위원으로 선정해 매달 1회씩 보도 내용과 논조, 공정성 및 심층성을 평가한다. 15일자 지면에 첫 회의 내용을 공개하고, 향후 매달 지면과 영상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열린 뉴스룸을 지향하는 ‘톡톡 하니’도 시행할 예정이다. 편집국 편집회의 의제 중 핫이슈를 선정, 온라인과 SNS를 통해 공개하고 독자들로부터 의견과 제보를 받는다. 또 현재 옴부즈맨 제도로 운영하고 있는 시민편집인 제도를 강화하고, ‘가치 준수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예정이다. 한겨레가 추구하는 저널리즘과 소통의 가치에 적합한지 보도 결과물을 결산·평가하는 백서 형태다. 박창식 연구기획조정실장은 “25년 전 창간정신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다양하게 진화했을 뿐”이라며 “더 높은 질의 저널리즘을 위해 일방적 뉴스가 아닌 독자, 시민들과 함께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독자들과 만나는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겨레 25돌 토크콘서트’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주제로 25년 후의 모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원순 서울시장, 조국 서울대 교수 등과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소외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달라”, “사회의 막힌 곳을 뚫어달라” 등 다양한 역할을 주문했다. 토크콘서트는 상·하반기 호남과 영남에서 한 차례씩 더 진행될 예정이다. 6월부터는 ‘지식나눔’ 강연을 실시한다. 소외계층과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겨레 기자와 한겨레 출신 명사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직접 찾아간다.

14일에는 ‘한겨레 편집국장에게 돌직구를 날려라’라는 주제로 SNS 이용자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유강문 편집국장 등 편집국 기자들과 SNS를 통해 선발된 20명은 한겨레 온라인 뉴스와 SNS에 대해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이밖에도 행복한 공동체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와 지방의 농촌마을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추후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에는 광고면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도 있다. 권태선 편집인은 “25주년은 한국사회에서 한겨레를 만들어준 국민들에게 보답하고 소통하는 의미”라며 “십시일반 국민의 돈을 모아 만들어진 한겨레가 이제는 가진 것을 돌려드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