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늘의 말말말 |
| “청와대가 그저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시중만 들려고 해.”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MBC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대응과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비판하며 한 말. “미국 사람들에게 새 대통령의 방미 내용보다 성추문 사건이 더 많이 알려져 안타깝다.” -뉴욕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가 MBC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 언론들이 정상회담에 나온 내용보다 성추문 사건을 더 많이 다루고 있다며 한 말. “보육교사들이 내부 고발로 제보를 하면 원정 연합 쪽에서 블랙리스트를 돌린다.” -어린이집 비리고발 및 상담센터 김호연 센터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른바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생부’ 실태를 고발하며 한 말. “한우 한 마리 팔면 100만원 손실.”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가 PBS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가축 가격이 원가 이하로 떨어져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며 한 말.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에 벌어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은 지난 주말 내내 언론과 인터넷 등을 달구며 방미 성과를 포함한 모든 이슈들을 집어삼켰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과 허태열 비서실장이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사태 수습을 시도하고 있지만 파문은 윤 전 대변인의 ‘도피 귀국’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넘어 청와대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와 도덕성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께 실망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그동안의 인사 책임 등 더 근본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 |
||
| ▲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벌어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1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과 언론, 국민들이 함량미달의 문제 있는 인사라고 해서 줄곧 반대를 했는데 불통적으로 나홀로 인사를 단행한 결과가 이와 같은 참사로 이어진 것”이라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이 혼자 고집을 피워서 단독으로 임명한 인사가 벌인 참사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한 뒤 신속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유승희 의원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청와대에서 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성추행 사건의 내용과 보고 경위, 그리고 사실을 인지한 시점 등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관련자들은 모두 사표를 내고 인사청문회 체계를 바꿔서 공직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역시 MBC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처럼 찔끔찔끔 여론에 밀려서 어쩔 수 없이 고개 숙이고 대독사과 하던 방식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이런 부적격한 인물이 중대한 국가기관의 대변인으로 기능하도록 했던 인사책임에 대해 정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의 ‘쓴소리’ 김성태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격을 떨어뜨리는 청와대 참모 진영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께서도 특히 중요한 핵심 참모들 인사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목소리나 언론 등 주변의 목소리를 충분하게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에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변인에 대해 “근본이 안 된 사람”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엄청난 실수를 해놓고 국민들 앞에 죽을죄를 지었다, 미국 가서 조사 받겠다, 가벼운 성 접촉이든 성희롱이든 무조건 죽을죄를 지은 사람이다, 이렇게 한 3분이면 끝나야 될 기자회견을 30분이나 했다”며 “대통령을 우습게 봤든지,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이남기 홍보수석을 우습게 봤든지, 하여튼 대한민국을 우습게 본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셀프사과’ 논란을 빚은 이남기 홍보수석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입장을 발표하는 게 중요하지, 자신이 모시고 있는 대통령 걱정부터 먼저 하는 상황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미숙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지켜보면서 사고가 날 수 있는 사람, 또 국정 통치권자의 최측근에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될 참모가 아니라는 사람은 이미 답이 나온 것”이라며 “이참에 심기일전해서 청와대에서는 부분적이나마 명확하게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까지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최경환 의원도 YTN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은 모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인사’ 스타일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검증 시스템을 더 제대로 하고 주변의 평가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추천을 받아 인재풀을 좀 넓혀야 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계기를 통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해자’ 윤창중, 교민들에 사과하고 죗값 치러야”
미국 언론들도 이번 성추문 의혹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전대미문의 성추문 스캔들로 한미 정상회담 내용 등 방미 성과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교민 사회는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 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는 MBC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개 정상이 방문하면 그 내용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주말판에 논평을 내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대통령 방미에 관해선 미국 주류 언론들이 성추문 사건만을 가지고 얘기하기 때문에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북한 핵 위협이라든지 중국, 일본에 대해서 한미관계가 중요할 때이기 때문에 굉장히 감명 깊게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봤는데 갑자기 성추문 사건이 터져 굉장히 당혹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이사는 특히 “가해자가 한국에 가서 기자회견을 하는 걸 보고 굉장히 경악스러웠다”면서 “인턴이 도와주려고 갔는데 이걸 오히려 호통을 치고 문화적 차이니 이런 식으로 변명하는 걸 보면서 지금 한인동포 사회에선 분위기가 굉장히 격앙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내에서 어떻게든지 이 동포들에게 진정성 있는 위로와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웬만한 의지가 없으면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잘 못할 정도인데, 신고를 했다는 분명히 굉장한 성적인 수치감이라든지 피해를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가해자는 도망가듯 현장을 피할 것이 아니라 동포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죄하고 미국에 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서도 “미주동포들이 처음으로 투표에 참가해서 뽑은 대통령이라 기대가 컸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후유증이 더 크다”며 “가해자가 진정으로 자기 죄를 알고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죗값을 받아야만 200만명 동포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