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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김재철 감사 결과 축소 의혹"

서영교 의원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문구 삭제"

양성희 기자  2013.05.08 14: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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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김재철 전 MBC 사장이 법인카드를 부적정하게 사용해 인사조치가 필요하다는 문구를 감사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삭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이어 보도자료를 내고 “감사원이 MBC 파업의 원인을 김재철 전 사장의 부적정한 법인카드사용으로 확인하고 김 전 사장에 대한 인사상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식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위원이 감사결과를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서 의원이 ‘MBC 경영관리 및 감독 실태 등에 대한 방송문화진흥회 감사결과보고서’ 회의록을 열람한 결과 보고서 초안에는 ‘MBC 대표이사 김재철’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인사상 조치방안이 필요하다는 내용과 MBC 자체감사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볼 때 김재철 당시 사장이 법인카드를 부적정하게 사용했다는 문구와 그 내역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하지만 한 감사위원이 해당 내용을 기재하지 말 것을 주장해 채택이 무산됐다”면서 이를 ‘정치적 외압 행사’로 해석했다.

한편 MBC노조(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2일 김종국 신임 사장이 임명되자 ‘김재철 재임 3년 전면감사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7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