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MBC 신임 사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정방송 실현·조직문화 개선·신뢰 회복 등 3가지를 강조했다.
김종국 사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MBC는 위기”라며 “공정성 논란과 장기 파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는 떨어지고 조직 내부는 갈라져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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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사옥에서 열린 신임 사장 취임식에서 김종국 MBC사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MBC 제공) | ||
김 사장은 첫번째 과제로 공정방송을 거론하며 “공정방송의 기준은 정확성과 객관성에 바탕한 사실성, 다양한 의견을 아우르는 불편부당성, 균형성 3가지며 앞으로 보도, 시사 프로그램에 이 기준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방송은 직을 걸고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지금은 MBC 노사관계 문제를 철저히 진단하고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면서 “앞으로 경영진은 공정방송, 경영권 확립의 책임을 다하겠다. 노조는 언론사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데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조직 내 신뢰관계 회복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먼저 경영진이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동료 간에는 팀웍을 이뤄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갈등의 조직문화를 신뢰하고 존경하는 조직문화로 바꿔나가자“고 했다.
콘텐츠 강화 방법으로는 ‘콘텐츠 R&D센터 추진’ ‘제작부서 조직을 사내 프로덕션 방식으로 전환’ 등을 꼽았다.
뉴미디어 시대 대비 전략으로 김 사장은 “뉴미디어 유통과 투자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고 모바일, 인터넷에 적용하는 ‘푹’(pooq)을 스마트TV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이사회 과반 득표로 신임 사장 최종 후보에 선출되고 이사회 직후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사장에 선임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로, 내년 2월 주총까지인 약 10개월이다.
김 사장은 1981년 MBC 보도국에 입사, LA특파·경제부장·정치부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마산·진주MBC 겸임사장, MBC경남 사장, 대전MBC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