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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자들 "보수·근무시간 불만족"

기협 '세계기자대회' 참석자 64명 설문
"경제력 받쳐주지 않아 노후 준비 못해"

김성후·강진아 기자  2013.05.01 13: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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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자들은 저널리스트 직업 환경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가장 주요한 이유로 ‘보수가 낮아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이 넘는 기자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널리스트 직업 환경 개선을 위해 언론사와 언론단체, 국가적·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4월 14~20일 개최한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한 53개국 기자 64명을 대상으로 기자 복지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다. 세계기자대회에는 74개국 110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세계 기자들의 직업 환경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각국 기자들이 처한 직업 환경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국 기자들은 보수와 근무환경 등 저널리스트 직업 환경에 비교적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34.4%),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9.4%) 등 43.8%가 불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적은 보수’ ‘좋지 못한 직장 분위기’, ‘부족한 공부시간’, ‘과다한 업무량’ 등의 순이었다. ‘보통이다’ 31.2%, ‘대체로 만족한다’와 ‘매우 만족한다’는 각각 23.4%와 1.6%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57.8%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경제력이 받쳐주지 않는다’(62.1%)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직 노후 준비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서’(13.5%), ‘현재 생활이 너무 바빠서’(10.8%), ‘야근 등 기타’(10.8%) 순이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42.2%)는 기자들에게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복수응답으로 물었더니 ‘연금·보험 등 재무 설계’(70.3%), ‘자기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25.9%), ‘부동산·증권투자’ (22.2%), ‘대학원 진학’(22.2%) 순으로 나타났다.

기자들은 직업 환경 개선을 위해 언론사나 언론사 사주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리스트 직업 환경 개선을 위한 5개 항의 질문을 5점 기준(‘매우 그렇다’ 5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으로 평가한 결과, ‘언론사나 언론사 사주들이 적극 노력해야 한다’가 4.42를 기록했다. ‘기자협회와 같은 언론단체가 노력해야 한다’는 4.18, ‘국가적·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3.89로 나타났다. ‘기업 후원금 등을 통한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2.98로 언론 보도에 대한 기업의 영향을 우려해 부정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