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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발전상 눈으로 확인한 세계 기자들

[세계기자대회 2013] 수원·대전·순천·창원 등 방문

양성희·강진아 기자  2013.04.24 14: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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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탐방 악천후 취소 ‘아쉬움’…한국 과학기술 수준에 감탄사

세계기자대회에 참가한 기자들은 7박8일의 일정 동안 전국 각지를 방문해 평화를 지키면서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돌아봤다.



   
 
  ▲ 17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플라자에서 열린 오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영국 가디언지의 주디스 솔 부편집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성희 기자)  
 
17일 지역 일정 첫 방문지인 경기도에서 세계 기자들은 발전된 IT기술에 놀라워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플라자 그랜드볼룸 홀에서 열린 오찬에서 “경기도에는 삼성뿐만 아니라 현대, 기아,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이 많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가 북한과의 경계에 있어 긴장 관계에 민감하지만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 덕분에 안전하다”며 “세계 기자들이 ‘한반도 평화 선언문’을 채택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기자들은 삼성의 역사와 사업 포트폴리오, 미래 전략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삼성의 향후 사업 방향과 모델에 대해 궁금해 했다. 홍보 동영상을 시청한 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은 “LED, 태양에너지 등 2020년까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하는 TVK(캄보디아) 헬레네 하이 기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술 발전이 고도화되어 있어 놀랍다”며 “캄보디아에서 삼성은 친근한 기업이고 휴대폰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 르완다 ‘뉴 타임스’의 진 데 라 크로익스 타바로 기자가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디지털 초상화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강진아 기자)  
 
세계 기자들은 이어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했다. 
‘과학도시’ 대전을 방문한 기자들은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에 “엄청나다(Awesome)”와 “흥미롭다(Interesting)”를 연발했다.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도 여러 신기술을 체험했다. 정보통신전시관을 둘러보며 원격 의료용 IPTV 융합서비스 플랫폼, 스마트선박, 휴대폰 한·영 자동 통역기술 등을 설명에 따라 직접 체험했다.

우간다 NTV 엘린 기자는 “우간다 청년들도 IT에 관심이 많다. 한국의 기술 발전이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대전컨벤션센터(DCC)로 이동해 염홍철 대전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염 시장은 “토머스 제퍼슨의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말은 오늘날에도 언론과 기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면서 “여러분은 역사의 기록을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남기는 막중한 책임을 지녔다”고 말했다.



   
 
  ▲ 브라질 ‘오 글르보’의 마리아나 필구에라스 데 소우자 기자가 18일 ‘2013 순천만정원박람회’의 ‘꿈의 다리’에서 전 세계 16개국 14만명의 어린이들이 그린 벽화를 보고 있다. (강진아 기자)  
 
세계기자대회 두 번째 지역일정은 ‘생태도시’ 전남 순천 방문이었다. 세계 기자들은 개막을 이틀 앞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현장을 둘러봤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기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카메라를 꺼내들고 정원을 사진으로 담기에 바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잃어버린 생태와 정원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본국에 돌아가 박람회의 의미를 소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들은 약 두 시간 동안 박람회 주제관인 순천만국제습지센터와 주 박람회장을 둘러봤다. 두 지역을 이어주는 ‘꿈의 다리’를 지나 각각의 테마 정원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터졌다.

박람회 현장 방문을 마친 기자들은 호텔로 이동해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지사는 기자들에게 “시대적 소명을 다 하는 언론인으로서 항상 국가에 좋은 역할을 하고 세계평화 유지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18일 경남 창원시 자전거문화센터에서 기자들이 공영 자전거 ‘누비자’ 체험을 앞두고 있다. (양성희 기자)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서도 ‘친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자들은 주남저수지를 둘러본 후 창원시 자전거문화센터와 공영 자전거 ‘누비자’를 체험했다.

엘 티엠포(콜롬비아)의 엔젤 페르난도 기자는 “콜롬비아에서는 수도에만 지하철이 있을 뿐 대중교통 수단이 마땅치 않아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누비자에 관심을 보인 인민일보(베트남)의 트란 티 비흐 하이 기자는 “베트남도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데 ‘누비자’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어서 매우 좋다”며 “기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의 집’에서 열린 만찬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은 “창원시는 UCLG, IAEC 등 16개 국제기구에 가입해 범지구적 공동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3대 경제자유구역과 글로벌 기업 등 특화된 산업기반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또 람사르총회 등 세계 환경모범도시로 시의 환경정책이 국제환경회의를 통해 소개되는 등 세계 환경모범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슈베르트홀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만찬에서 페루 ‘파나메리카나TV’를 비롯한 각국의 기자들이 박 시장을 인터뷰하고 있다. (강진아 기자)  
 
19일 지역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세계 기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슈베르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원순 시장은 “최근 동북아 정세가 해외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러분이 목격한 것처럼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민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변함없이 생활하고 있다”면서 “포기할 수 없는 이 소중한 행복을 세계 시민들과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무장지대(DMZ)와 도라산 일대 현장 취재를 마친 세계기자대회의 마지막 일정은 20일 열린 이인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와의 환송 만찬이었다.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오는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13’을 소개하며 “동서문화의 융합과 새로운 세계문화의 장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문화엑스포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것을 기념해 이날 만찬의 건배사는 터키에서 온 시넴 센기즈 기자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센기즈 기자는 “우리나라에서 경주에 관련한 엑스포를 열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7일에는 독도 현장취재가 예정돼 있었으나 현지 기상악화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