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주최하는 세계기자대회 두 번째 지역일정은 ‘생태 도시’ 전남 순천에서 시작됐다.
18일 오전 74개국 110여명의 기자들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현장을 둘러봤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기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카메라를 꺼내들고 가꿔진 정원을 사진으로 담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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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전남 순천의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외국 기자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강진아 기자) |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일부터 10월20일까지 순천시 풍덕동·오천동 일원과 순천만에서 진행된다. 이번 방문은 개막에 앞서 이뤄졌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행사다. 시대정신은 잃어버린 생태와 정원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본국에 돌아가 박람회의 의미를 소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한 기자는 “우리나라는 각종 공해로부터 자연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천은 생태를 지키는 노력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조 시장은 “다른 산업을 육성하거나 단순보조사업에 예산을 쓰기보다는 생태학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순천시민들도 이를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약 두 시간 동안 박람회 주제관인 순천만국제습지센터와 주 박람회장을 둘러봤다. 두 지역을 이어주는 ‘꿈의 다리’를 지나 각각의 테마가 있는 정원에서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동천 오리 떼, 여러 색깔의 튤립, ‘꿈의 다리’에 마련된 전세계 16개국 14만명 어린이들의 그림 전시 등이 인기를 끌었다.
세계 기자들의 방문은 이 지역의 뉴스거리가 되기도 했다. KBS순천 등에서 기자들의 방문을 취재했다.
박람회 현장 방문을 마친 기자들은 호텔로 이동해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준영 지사는 기자들에게 “시대적 소명을 다 하는 언론인으로서 항상 국가에 좋은 역할을 하고 세계평화 유지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 일정으로는 창원 주남저수지 탐방, 자전거문화센터 관람 및 누비자 체험, 박완수 창원시장과의 만찬 등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