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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중견국 대한민국의 공공외교’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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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15일 “공공외교의 한 방법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추적인 중견국으로서 역할을 다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기자대회 첫날 두 번째 특강 ‘중견국 대한민국의 공공외교’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외국 기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 이사장은 “주변 강대국의 영향력에 둘러싸여 있는 대한민국은 적극적인 중견국 역할을 통해 균형을 잡을 수 있다”면서 “다자체제에서 중견국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야 세계무대에서 공정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중견국 역할의 대부분은 인도주의적이거나 인본주의적이며 이타적인 동시에 평화적인 것”이라며 “중견국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공공외교를 수행하는 가장 좋은 형태”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상황으로 △중국의 부상이 지역 안보 구조에 미치는 영향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인한 안보의 위협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외교정책 전략으로 △한·미동맹 강화기조 유지 △한·중 간 전략적 경제 동반자 관계 유지 △다른 중견국들과 함께 다양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 등을 들었다.
김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외국 기자들은 “한·미와 한·중 관계를 동시에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한·미와 한·중 관계는 상충되지 않는다”면서 “중견국으로서 한국은 미국과는 강한 군사 동맹을 유지하고 교역량이 타국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과는 파트너로서 중요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두 강대국을 동시에 다뤄야 양국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개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얼핏 보기엔 안정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며 안정성을 기할 수 있으며 한국 외 중견국들의 협조를 통해 중견국들의 집합이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또한 기자들에게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의미 있는 중견국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10년엔 G20 정상회담을, 2011년엔 제4차 세계개발원조총회를, 2012년엔 핵 안보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외국 기자들은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한 기자는 “20~30년 사이 통일 가능성이 있는지, 통일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통일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서 “통일비용 때문에 위기상황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건 한국인들의 특기”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