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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방송사 내부 문제 관여 바람직하지 않아"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답변…야당 경과보고서 채택할지 주목

양성희 기자  2013.04.11 1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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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전 이경재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가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KBS·MBC·YTN의 사장 선임과정, 노사갈등 등 현안에 대해 “방송사 내부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평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4선 의원을 지낸 이 후보자는 18대 국회 당시 현안이었던 KBS 김인규·MBC 김재철·YTN 배석규 사장 선임, 민간인 사찰 의혹, 방송사 노사갈등 문제에 대해 왜 침묵했느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환노위원장 시절에도 노사분쟁에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체적인 언론사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의 배임 등 의혹에 대해선 “사실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에서 조사하고 있고 아직 결론이 안 났다”며 이계철 전 방통위원장의 “사법당국의 처리를 기다린다”는 입장과 맥을 같이 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이 MBC 후임사장 문제에 대해 “청와대 쪽에서 거명되는 인물도 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아직까지 누가 거론됐는지 모른다. 청와대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지만 원칙적으로, 가급적이면 (방송사) 내부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신 의원이 “배석규 YTN 사장이 이명박 정권 마지막 낙하산 사장 문제로 남아 있다. 민간인 사찰 관련 여러 혐의가 문건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이 문제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모든 의견은 나중에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사에 대한 간섭과 침해가 될 우려가 있어서 (구체적인 답변을 못 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11일 오전으로 예정됐었다. 하지만 야당이 이 후보자가 ‘제2의 방통대군’이 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의견이 어떻게 모아질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오전 의총에서 당내 의견을 종합하기로 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태도는 불손했고 자질은 원초적 미달”이라며 “제2의 최시중 우려에 대한 질의에는 ‘나도 감옥에 가냐’며 맞받아치기도 했는데 국민을 우롱하고 청문회의 품격을 실추시키는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