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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이사장 해임안 발의

이사회 "뮤지컬 '원효' 업무 처리 사유화 등 이유"

김고은 기자  2013.03.29 16: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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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업 수익과 재단 후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에 대한 해임안이 발의됐다.


불교방송 이사회는 28일 오후 서울 가든호텔에서 제80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재단법인 운영상의 문제와 뮤지컬 ‘원효’ 업무 처리 사유화 등을 이유로 이사장 해임안을 다음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임안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19명의 이사 중 11명의 동의로 긴급 발의됐다. 이사회는 15일 이내에 이사회를 소집할 것을 이사장에 요구하며 다음달 5일까지 이사회 날짜를 통보하지 않을 경우 재적 이사 과반수의 동의로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장 해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지난 이사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이채원 불교방송 사장 해임안이 다시 상정됐으나 또 다시 무산됐다. 이채원 사장의 복무규정 위반 등에 관한 진상조사를 진행한 소위원회는 “특별한 해임사유를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이사들이 사장 해임안을 표결에 부쳐 부결될 경우 이사장이 사퇴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사장이 거부하자 11명의 이사들이 긴급 발의를 통해 이사장 해임의 건을 다음 이사회에서 다룰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 결정과 관련해 불교방송 노조(위원장 전영신)는 29일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사회가 문제가 있다고 밝혔고 노조에서 횡령·배임 의혹을 제기한 뮤지컬 원효 관련 10억 1700만원의 행방이 앞으로 어떻게 처리되어 지는 지를 주시할 것”이라며 “불교방송 경영진은 이를 하루속히 환수 조치해 가장 먼저 체불 임금을 해소하고 방송 발전과 노조원들의 권익 보호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일 재단 후원금과 뮤지컬 ‘원효’ 사업 수익금 등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이사장 영담 스님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