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가 지난 18일로 창간 6주년을 맞이했다. 오피니언 리더를 타깃으로 주말 신문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와 함께 최근 신문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온라인 유료화 가능성이 보인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중앙SUNDAY는 판매부수 확대와 광고 매출 증진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그동안 수해간 적자에 시달리며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던 중앙SUNDAY는 지난해 섹션 ‘S매거진’을 증면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종합문화교양섹션인 S매거진은 당초 12면 형태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1년 11월 27일에 44면으로 증면했다. 본지의 진중함과 S매거진의 재미와 볼거리가 적절히 결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스타일매거진 ‘T’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How to spend it’를 모티브로 했다. 잡지 형태의 사이즈에 명품 및 고급광고 유치를 적극적으로 하며 흑자전환에 기여를 했다는 게 내부 평이다. 중앙SUNDAY 절반크기로, 현재는 32면 체제다.
또 중앙SUNDAY는 지난 1월부터 애플 아이패드계열 태블릿과 삼성 갤럭시 노트 10.1 등 안드로이드 계열 태블릿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면에 싣지 못한 사진과 흥미를 유발하는 동영상까지 더함으로써 보고 듣는 재미를 줬다는 평가다.
이양수 중앙SUNDAY 편집국장은 “S매거진에서 다양한 포맷을 실험하고 이것이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앙SUNDAY는 그동안 진보인사로 분류되는 사람들도 잇따라 인터뷰를 하며 ‘열린 지면’을 지향해 왔다. 안희정 충남지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진보인사를 인터뷰했다. 최근에도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인터뷰하며 민주통합당의 대선 패배 원인을 묻기도 했다.
한 주간의 경향과 지면 제작 소식을 편집국장이 매주 목요일 밤 직접 전하는 ‘편집국장 레터’도 화제다. 일요일 신문에 실린 편집계획표를 편집국장이 미리 e-메일을 통해 전달한다. 이를 받아보는 대한민국 VVIP가 6000명에 육박하면서 ‘오피니언 리더와의 직접 소통’은 중앙SUNDAY만의 특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 지난해 창간한 남성전문지 월간 젠틀맨은 지난해 가을부터 매달 한 번씩 중앙SUNDAY의 특별 섹션 G매거진을 발행해 상생 효과를 누리고 있다. 24시간 편의점 CU와의 제휴를 통해 가판시장을 넓히며 매출 증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중앙SUNDAY의 실험은 중앙일보의 토요판, 강남통신, 키자니아 등 호흡이 긴 글쓰기와 독점적 기사 발굴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양수 편집국장은 “신문이 갈수록 정형화되고 있는 가운데 멀티미디어 콘텐츠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유료화를 추진하며 고품질 기사를 추구하게 됐다”며 “미국, 영국의 디지털콘텐츠 유료화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중앙SUNDAY가 한국 언론의 유료화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