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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김재철 사장 해임안 상정

23일 긴급 이사회서 결정…여야 이사 6명 합의

양성희 기자  2013.03.24 0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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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가 2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23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야당 측 이사들만 해임안 발의에 참여했던 이전과 달리 여야 이사들이 공동으로 해임안 발의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김 사장의 해임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해임안 발의에 참여한 이사들은 여당 추천 김광동, 김용철, 차기환 이사와 야당 추천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이사다. 전체 이사 9명 중 6명이 참여한 것이다. 해임안은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이사들은 김재철 사장이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의 권한을 갖는 방문진을 무력화했다고 비판했다.


MBC가 전날 지역사 등 계열사와 본사 임원 내정자를 이사회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해 방문진의 기능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김 사장이 MBC 업무보고를 거부해 방문진 활동에 차질을 빚었던 것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MBC는 22일 밤 사내 인트라넷에 지역사 등 계열사와 본사 임원 내정자 20여명의 명단을 공지했다. 이전까지는 방문진의 MBC 관리지침에 따라 임원급 인사를 단행할 경우 방문진 이사회를 통해 사전 협의를 거쳤다. 이날 임원 내정자 명단을 사내에 공개하기에 앞서 김 사장은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문진 이사들은 이를 공식적인 협의로 인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