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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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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사퇴했다. 김 이사장은 13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고 방문진 사무처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이사장은 기자들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논문 표절과 이사직 사퇴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이 “공영방송의 공정성”만 반복하자 기자들이 논문 표절 문제를 질문했고 이에 대해 답하면서다. 그는 “내가 박사학위 때문에 이사장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이사장은 “공영방송은 공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정성은 누가 판단하느냐에 달렸는데 이념적으로 치우친 사람들이 판단할 일은 아니다”라며 “공영방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사장직 사퇴로 MBC의 공정성이 확보된 것이냐는 질문에 김 이사장은 “아니다. 그것은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사퇴 배경에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이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나는 것에도 불쾌해했다. 최강욱 이사는 “전혀 사과를 하지 않았다. 왜 그만두는 건지 알 수 없다”면서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단국대의 조치도 의문스럽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일정이 명확하지 않았으나 사퇴 의사를 밝힌 시기에 맞게 학위취소 결정을 내렸는데 어디선가 조정하지 않았다면 공교롭고 갑작스러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이사들은 향후 이사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궐 이사 선임 전까지 8명의 이사들로 운영될 방문진 이사회는 연장자인 김용철 이사가 이사장 권한 대행을 맡아 진행된다. 내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규정개정소위 구성 등 내부적 과제를 먼저 처리할 계획이다. 신임 사무처장 선임, MBC 감사 선임, 김재철 사장 업무보고 관련한 현안 등은 보궐이사가 임명되고 이사장이 선출된 이후에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보궐 이사를 즉각 선임할 계획이다. 김충식 부위원장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후임 이사를 즉각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