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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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바뀌었는데 새 교과서가 안 나오는 꼴”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답답한 심정을 비유하며 한 말.
“하수구가 없는 부엌과도 같은 상황이다.”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회 선진화법이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다 다수결 방식을 봉쇄해버렸다고 비판.
“지도부의 제안, 전략미스다.”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박기춘 원내대표가 6일 새누리당에 제안한 정부조직법 처리 관련 ‘3대 요구안’이 자충수라고 지적하며 한 말.
“야권 분열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신중해야”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월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출마 의사를 밝힌데 대해 우려하며 한 말. |
김기현 “민주당 몽니…국회선진화법 개정 추진”
박지원 “박근혜 정부와 손 잡으려는데 발목 내밀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대치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내놓은 조건부 수용안이 논란을 낳고 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새누리당 안대로 통과하는 대신 MBC 김재철 사장 사퇴 촉구와 언론청문회 실시 등 방송 공정성 확보를 위한 3대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즉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야당 내부에서도 ‘지도부의 패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요구는) 지상파 방송에 대해서 야당이 마음대로 쥐고 막 흔들 수 있도록 해 주면 정부조직을 통과시켜주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정부의 조직개편에 전혀 엉뚱한 제3의 사안을 들고 나와서, 그것도 민주당이 숨겨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그런 의도를 드러낸 이상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해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국회법에 의하면 야당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표결할 수도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과반수를 가진 정당이 표결을 통해서 의사를 형성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런 형태로 정치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면 국회를 식물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국회 선진화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 부대표는 “그러나 이 법을 고치는 데도 민주당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안 되도록 되어 있다”며 “국회법을 고치는 것이 헌법을 고치는 만큼 것만큼 어렵게 돼 있으니, 참 어이없는 결과”라고 탄식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말로만 새 정부 출범을 돕겠다고 하지 말고 과도한 주장을 거두고 새 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 축복 속에 출범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손을 내밀었는데, 왜 손을 잡지 않고 발목을 내미냐”고 반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가) 정부조직법 등 전혀 소통을 하지 않고 국회에 던져놓고 ‘원안고수, 일획도 고칠 수 없다’고 하는데,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성공을 돕기 위해 하자 투성이인 정홍원 총리 인준부터 계속 장관들의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고 있는데 뭘 돕지 않는다는 거냐”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떠한 경우에도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지키겠다’고 했는데, 지금 현재의 언론 현안인 언론청문회와 김재철 사장의 퇴진 등을 요구하면 그 진정성이 보이지 않겠냐”며 “언론 현안을 해결해 준다고 하면 우리도 대통령의 뜻을 믿고 가겠다는 건데, 그 원인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이건 정부조직법과 관계없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해치겠다는 의미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