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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노조, 28일 전면 파업 돌입

김고은 기자  2013.02.27 14: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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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노조가 28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가 최종 시한으로 제시한 28일 오후 6시까지 막판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신임 사장이 취임한 지 8일 만에 파업이라는 파국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5일 OBS노조는 지난 20일 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28일 오후 6시부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국의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며 “사측의 안하무인식 태도에 종지부를 찍고 최소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쟁의 수단인 전면파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가 93.2%의 찬성률로 가결되자 쟁의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합법적인 쟁의절차를 밟아 왔다.

최종 시한까지 만 하루가 남았으나 노사의 입장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개국 이후 5년간 줄곧 동결 상태였던 임금의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내세워 기존의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휴일근무 수당 현실화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경력사원 -1호봉’의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경영목표 달성 시 해결한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지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진 뒤 윤승진 신임 사장의 제안에 따라 1주일간의 숙의 시간을 가졌으나, 이 기간에도 사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자 노조가 파업 돌입을 강행키로 한 것이다.

노조는 파업과 동시에 법정 투쟁도 병행할 예정이다. 26일 휴일근무 수당과 관련해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간외 근무 수당 지급에 대한 법적 대응 수순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김용주 OBS노조위원장은 “법으로 해결해도 될 법정수당까지 조정대상에 올려놓는 등 줄곧 유연한 협상태도를 보인 노조에게 사측은 아무 것도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사측이 파국을 피하고 싶다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