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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시의 '불편한 진실'

동아 장강명 기자,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 펴내

김성후 기자  2013.01.30 1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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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장강명 기자  
 
동아일보 장강명 기자가 소설집 ‘뤼미에르 피플’(한겨레출판)을 냈다. 2011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표백’에 이어 두 번째 소설이다. ‘뤼미에르 피플’은 서울 신촌 뤼미에르 빌딩 8층에 사는 사람들의 사연을 연작으로 담았다.

이 소설은 화려한 도시에 숨겨진 우리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 10편의 단편에는 어린 임산부, 일 중독자, 채무자와 재벌2세, 인터넷 여론 조작 전문 사설기관, 가출 청소년, 룸살롱 호스티스와 나이트클럽 웨이터 등이 등장한다.

장 기자는 주류 또는 중심에서 밀려난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박쥐, 유기고양이, 쥐인간 등을 통해 비유적으로 그리고 있다. 다소 기괴한 내용에 불편하고 한편으로 암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상징을 통해 느끼는 도시의 추악한 현실은 그만큼 커 보인다.

현직 기자답게 ‘명견 패스’와 같은 작품에는 소설의 시작을 기사로 시작해 기사로 끝내는 형식적인 특이함도 실험하고 있다.

장 기자는 “보이는 현실 밑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을 수 있다”며 “소설에 등장하는 박쥐, 유기고양이, 매미 등은 중심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상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