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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임단협 개시…해직문제도 다뤄질까

'시청률 부진' 위기의식에 대화 계기될지 관심도

장우성 기자  2013.01.30 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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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했다. 때가 돼서 이뤄지는 노사 협상이지만 앞으로 이를 계기로 해직자 문제가 다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 시청률이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YTN 노사는 지난 24일 2013년 임단협 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가졌다. 이어 한 차례 실무협상을 열었다. 아직 양측은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전반적인 회사 경영 상황 등이 파악되면 본격적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임단협 협상을 통해 해직사태에 대한 노사의 협의 테이블이 복원될 것인지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올 초 배석규 사장이 해직사태 해결을 언급했지만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 더 그렇다.

배 사장의 언급 이후 노사는 비공식적 접촉을 가졌지만 서로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직자와 노조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내건 사측의 전제조건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측 일부에서는 배 사장이 신년사에 해직 문제를 상당 부분 할애한 것만 해도 과거와 다른 해결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이야기를 꺼낸 것은 그만큼 해결해보자는 뜻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모든 노사 대화 창구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임단협 협상에 노사가 마주앉은 것이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노조는 “해직사태와는 별도로 임단협 협상이 필요한 시기가 돼서 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YTN 안팎의 사정도 좋지않아 해직사태 해결 필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YTN은 대선 이후에도 시청률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위기의식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1월 평균 시청률에서 YTN은 MBN(1.134%), 채널A(1.073%), JTBC(0.925%), TV조선(0.841%) 등 종편 4개사에게 모두 뒤진 0.757%를 기록했다. 대선이 끝나자 종편 4사의 시청률이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YTN이 뒤집지 못한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YTN 프로그램이 한 개도 시청률 1%를 넘기지 못하는 기록도 나왔다.

반면 종편사들은 YTN을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다. 종합편성과 보도전문이라는 정체성 차이도 있지만 다같이 뉴스를 내보내는 시간대에서도 YTN이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한 종편사 간부는 “종편의 목표는 이제 지상파와의 경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