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노사가 23일 ‘2012년 임금·단체협상안’에 합의했다. 단체협약에 세종시 근무자 파견 조건을 명시한 것이 기자들 입장에선 성과로 꼽힌다.
노사는 임금을 동결한 대신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종교국 기자들의 취재비를 대폭 인상했다. 기존 18만원이었던 것을 종교부는 40만원으로, 종교기획부는 24만원으로 올렸다. 종교국 기자들의 숙원이었던 사안을 노조가 요구하자 회사가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종교국을 좀 더 활성화하겠다는 회사방침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단체협약 기타 사항에 세종시 근무자 파견 조건을 명시했다. △세종시 파견 근무자의 취재 지원 등 제반 처우는 노조와 사전 협의 △파견 근무자에 대해 체재비(통신비, 교통비, 차량유지비, 위로금 등 포함) 지급 △파견 기간은 1년을 기본으로 하되 본인의 파견 연장 요청이 있고 회사가 이를 수용할 경우 1년 단위 연장 △파견 기자는 사내공모를 거쳐 선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체재비는 7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국민일보에서 세종시에 파견된 기자는 2명이다.
김남중 노조위원장은 임·단협 과정에 대해 “파업이 끝난 뒤 처음으로 한 임·단협이어서 한계가 있었지만 노사관계가 갈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13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노조는 23일 대의원회를 열어 협상안을 통과시켰고 직후 노사 대표는 서명을 완료해 임·단협이 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