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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논문 '표절' 판정

단국대 연구윤리위 15일 본조사 결과 통보

양성희 기자  2013.01.16 16: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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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25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고 있다.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단국대가 본조사에서 “표절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는 15일 김재우 이사장의 박사 학위 논문 ‘한국주택사업의 경쟁력과 내장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 표절 여부를 조사한 결과 “표절한 부분이 양적으로 방대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논지의 전개와 밀접하게 관련 있어, 그 정도가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예비조사에서도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는 “표절 혐의 정도가 중하여 학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정했다. 당시 김 이사장이 혐의사실이 인정하지 않아 본조사 절차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이 앞서 조사결과에 책임지고 물러날 뜻을 밝혀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김 이사장은 예비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 이 자리(이사회)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비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인 같은 해 9월에도 “본조사에서 최종결론이 (동일하게) 나오면 그때 가서 그만 두겠다”고 공언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두 번의 면밀한 심사를 거친 결정에도 김 이사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공인으로서의 의무는 물론이고 한 개인의 이성과 양심을 의심해 봐야 한다”면서 “김 이사장은 국민, 학계, 언론계에 사죄하고 공영방송의 이사장 자리에서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방문진 한 이사는 “본인이 이사장직을 그만두겠다고 먼저 말한 만큼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이사회는 오는 23일이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의 거취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조사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