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노조가 전 사원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뉴스통신진흥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7~11일 전 사원 807명 가운데 586명(72.6%)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2.5%가 연합뉴스의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가 연합의 공정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공개했다. 긍정적인 답변은 5.7%에 그쳤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70.7%가 ‘정치권 외압에 순치(박정찬 사장 연임 강행에 일조)’를 꼽았다. ‘연합뉴스의 공정보도 기반 약화’(34.8%), ‘연합뉴스 경영감독 역할 부실’ (19.4%) 등이 뒤를 이었다.
뉴스통신진흥회의 개선 방법으로는 ‘진흥회 이사진 추천 주체 변경으로 정치적 중립성 강화’가 5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흥회 이사진 개편으로 독립성, 전문성 강화’(46.6%), ‘사장추천 과정의 권한 개선’(21.4%) ‘진흥회 이사진 확대로 공공성 강화’(19.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연합뉴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연합뉴스 사원 절대다수를 대표하는 노조는 뉴스통신진흥회와 머리를 맞대고 회사의 위기탈출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오철호 이사장이 앞으로도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면 노조가 직접 연합뉴스를 위기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