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지난해 말 단행된 부장급 인사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CBS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부장단 승진·전보 인사에 대해 노조와 CBS기자협회가 공식 성명을 내며 “파벌·회전문 인사의 전형”이라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부장단 인사가 지난해 초 인사를 한지 8개월 만에 다시 이뤄졌으며, 일부 주요 보직에 특정 기수, 특정 인물들이 자리 바꾸기 식으로 기용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주장의 핵심이다.
전국언론노조 CBS지부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내 “독단적 인사를 방조한 담당 간부·임원들이 책임질 수 없다면 스스로 명예로운 퇴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후 노조는 회사 간부진에게 공식 항의하고 공문을 접수했으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에 7일 다시 성명을 내 “노조가 단호한 조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비합리적 인사가 조직을 흔든 데 대해 인사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함은 기본 중의 기본이며 계속 변명을 계속 펼쳐놓는다면 노사관계의 존립 기반마저 무너지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를 가진 인사가 있어 일부 수정이 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적이 있다”며 “약속 파기라는 점에서도 노조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사측은 인사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이다. CBS의 한 관계자는 “인사에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 왜 회전문 인사라는 것인지 납득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특정인에 대한 일부의 호불호에 따른 편가르기라고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