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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직자 2명 특별채용, 노조-당사자 "고심"

사측 "콘텐츠 역량 위해 화합 필요…나머지 해고자 조치는 미정"

양성희 기자  2012.12.28 16: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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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지난 24일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직된 이근행 PD(전 노조위원장)와 정대균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특별 채용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노조와 당사자들이 고심 중이다.


MBC는 24일 내년 1월 1일자로 이들에 대한 특별채용을 결정하고 이 같은 사실을 당사자에게 전달했다.


이 PD와 정 수석부위원장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복직이 아닌 특별채용 형태를 취해 수락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지난 170일간 총파업으로 해고된 7명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도 제기된다. 김재철 사장이 갑작스럽게 조치를 취한 의도에 대한 의구심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내에서는 우선 복귀를 한 이후 나머지 해직자들의 복직과 회사 정상화 문제도 풀어나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두 사람의 특별채용을 결정한 이유로 “콘텐츠 역량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 화합이 필요하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 MBC 인사부와 사측은 “아직 논의하거나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MBC 해고자는 이 PD, 정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해 정영하 노조위원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박성호 기자회장 등 모두 9명이다.


두 사람의 복귀에 대한 최종 입장은 이번 주말이 지나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대균 수석 부위원장은 “당사자와 전혀 논의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방침을 받아들이기 힘든데,  우선 복귀를 한 뒤 해결의 물꼬를 트자는 권유도 있어 고민 중”이라며 “1월 1일 출근을 통보했기 때문에 주말에 더 고민해보고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은 김재철 사장 선임을 반대하며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지난 2010년 6월 11일 해고됐다.정대균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진주·마산 MBC 통폐합에 반대하며 김종국 겸임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0년 7월 19일 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