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 부정 개표 의혹 가운데 이른바 '0.93%' 의혹은 근거가 없다는 현역 기자의 분석이 나왔다.
SBS 노조위원장을 지낸 심석태 기자는 27일 자신의 온라인 칼럼인 ‘취재파일’에 ‘대선 개표 부정의 근거는?’이라는 글을 올렸다. 개표 부정 의혹 중 SNS에서 많이 언급되는 “19일 오후 11시30분부터 20일 오전 5시30분까지 6시간 동안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박근혜 당선인 대비 득표 비율이 0.93%로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까지 같았다”는 주장에 대한 분석이다. 28일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 전개되는 수 개표 청원에는 19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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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태 기자가 자신의 칼럼에 인용한 시간대별 양 후보의 득표 상황. 박근혜 후보 대비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소수점 7자리까지 나와있다. | ||
심 기자는 “이렇게 된 이유는 너무도 단순하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최종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시간대별 개표율을 역산하면 밤 10시 반의 개표율은 69%. 두 시간 뒤인 새벽 0시 30분에는 91.7%를 넘었다. 개표는 그 뒤로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새벽 5시반에 이르러 99.99994%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어도 0.93이라는 숫자를 바탕으로 한 재검표 요구는 이 단순한 계산을 통해서도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문제는 이런 허술한 주장으로도 의혹은 무한 RT 될 수 있고, 그래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건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