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시즌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폭탄주 일색의 언론사 송년회는 찬밥신세다. 새로운 형식의 ‘재미있는’ 송년회가 등장하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가요제다. 매경미디어그룹은 지난 20일 매경사옥 12층 대강당에서 ‘매경사랑 가요제’를 열었다. 올해가 7회로, 매경 사원들이 하나 되는 자리다.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이 출전했고 편집국 담당 임원 등 4명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올해 1등은 MBN 수습PD들에게 돌아갔다.
중앙일보 노조는 지난 3일 송년모임을 겸한 노조창립기념행사에서 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표방한 행사로 3년째 열리고 있다. 현장에서 휴대전화 문자투표로 수상자를 뽑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1부 3명의 기자들이 가수 ‘철이와 미애’의 노래 ‘너는 왜’를 화려한 춤과 함께 선보여 1등을 차지했다.
추운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봉사활동 송년회’도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15일 사회복지시설인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서울후생원을 찾아 80여 명의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김영무 편집국장과 편집국 기자 19명이 마련한 성금도 전달했다.
봉사활동을 추진한 조영철 행정부장은 “기자들이 기사로만 사회공헌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작은 나눔이라도 몸소 실천해 보자는 취지로 고아원 방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토요판팀은 지난 10일 홍익대 앞 카페를 빌려 기자, 필자들이 함께 어우러졌다. 번호표 추첨을 진행해 1분 스피치를 이어갔고 선물 교환도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토요판팀은 외부 필자들에게 감사장을 만들어 전달했다. 원고를 제일 빨리 보내는 필자, 가장 늦게 보내는 필자 등을 선정해 재미있는 시상식도 열었다. 고경태 한겨레 토요판 에디터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외부 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계획한 행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