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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해직 언론인들부터 돌아봐야"

한국일보 이희정 선임기자 21일자 칼럼서

양성희 기자  2012.12.21 16: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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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자 한국일보 이희정 선임기자 칼럼  
 


한 간부급 신문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쓴 해직언론인 복직을 당부하는 칼럼이 눈길을 끌고있다.


한국일보 이희정 선임기자는 21일 한국일보 오피니언면 ‘편집국에서’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해직 언론인들을 돌아볼 것을 요청했다.


이 선임기자는 ‘해직 언론인들부터 돌아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 당선인이 강조한)화해와 대통합을 이루려면 소통이 전제돼야 하고,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언론이 바로 서야 한다”면서 “언론이 바로 서려면 먼저 이 나라를 언론자유 후진국으로 전락시킨 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해직 언론인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선임기자는 지난 5년간 상처받은 언론환경을 지적했다. 지난 5년간 낙하산 사장 취임에 반대하거나 보도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해직된 언론인은 MBC(지역 포함) 9명, YTN 6명, 국민일보 3명, 부산일보 2명 등 20명에 달한다. 이 선임기자는 “정직, 감봉 등 징계를 받은 이들까지 합하면 450여명을 헤아린다”고 덧붙였다.


이희정 선임기자는 “박 당선인은 지난 1년간 언론 현장에서 벌어진 이 같은 일들에 대해 침묵했다.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을 공약에 포함했다지만 구체안을 내놓지 않아 실천 의지를 의심하게 했다”면서 박 당선인이 해직 언론인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줘 “제가 그래서 대통령이 되려고 한 거 아니에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