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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 ||
신문들은 국민통합에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일보는 “박근혜 당선인, 겸허하게 온 국민 껴안는 걸로 시작하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당선인의 성공 여부는 지지자들만이 아니라 당선인을 찍지 않은 절반의 반대파들 손에도 달려 있다”면서 “그것이 당선인이 말해온 진정한 국민대통합이고 시대교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약 1575만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약 1467만표를 얻었다.
한반도 주변상황과 관련해 풀어야 할 과제도 박 당선인의 몫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고 중국은 5세대 리더십인 시진핑 체제가 출범했다. 일본은 아베 극우정권이 들어섰다. 중앙일보는 “박 당선인은 한미일 동맹을 재정비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을 관리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와 안보 분야 난제에 적절히 대응할 것도 주문했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새 대통령 앞에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놓여있다”면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 후반대로 하락했고 가계 빚은 1000조 원이 육박하고 있는 현실 등을 지적했다. 또한 동아는 “북한은 핵 개발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성공했다”면서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향신문도 엄중한 대내외적 환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박 당선자가 넘어야 할 최대 장애물은 그러나 대외적 환경보다 박 당선자 자신일지 모른다”고 밝혔다. 경향은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철학 부재, 불통으로 상징되는 제왕적 리더십 등을 꼬집었다. 경향은 “박 당선자의 승리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박 당선자는 ‘박정희 딸’이 아닌 ‘대통령 박근혜’로 온전히 홀로 서야 한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40% 이상 유권자들은 박정희 시대의 부활을 우려하고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보수와 진보를 하나로 묶어내는 대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당부했다. 한겨레는 “박 당선인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갈라진 나라를 하나로 묶어 세우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겨레는 “박 당선인의 승리를 보수 정치인임에도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 진보적 의제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은 덕이 크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공평하고 정의로운 경제질서를 수립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