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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 선거 후 '국민통합' 강조
경향·한겨레 등 투표 적극 참여 독려

[18대 대선일 신문 사설]동아 "NLL 대화록 선거 뒤라도 실체 규명해야"

장우성 기자  2012.12.19 15: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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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날인 19일, 주요 신문의 사설은 두갈래였다. 선거후 ‘국민통합’을 강조하거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의 두 축을 이뤘다.

국민 통합을 강조한 쪽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였다.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 제목부터 ‘당선자 첫 과제는 분열된 국민 하나로 만드는 일’이었다.

조선은 사설에서 “두 후보의 마지막 호소는 민생, 서민, 국민통합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비슷비슷해보인다. 그러나 이건 겉모습일 뿐이다”라며 “지지달은 세대․계층․지역․이념으로 뚜렷하게 갈렸다. 대한민국이 두 정파가 대표하는 두 나라로 쫙 갈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의 성패 열쇠는 선거 결과에 환호하는 국민 절반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낙담하는 다른 절반 가까운 국민이 쥐고 있다”며 “박․문 후보 가운데 누가 승리하든 패자를 끌어안아 선거 과정의 극단적 분열을 치유하지 못하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은 “당선자는 먼저 국민 대단합과 대탕평에 자신 이상으로 결연한 의지와 실천력을 가진 사람들을 주위에 불러 모아야 한다”며 “패자 역시 유권자들의 심판 결과를 정권 반대 투쟁의 시발점으로 삼는 태도를 가져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역시 ‘도전 5년, 중요한 선택’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그동안 이념적으로 보수와 진보가 이렇게 철저히 양극화를 이룬 적이 없다”며 “차기 대통령은 이념으로 쪼개진 공동체를 이끌고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있다”고 밝혔다.

경향, 서울, 한겨레, 한국은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경향신문은 ‘민주역량은 높은 투표율에서 나온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권리 위에 잠자는 국민은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라며 “국민의 힘은 민주역량에서 나오고 민주역량은 투표율에 비례해서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 5년을 결정한다’는 사설에서 “유권자의 적극적인 투표가 중요한 이유는 반집으로 승부가 갈리는 피말리는 계가바둑에 비휴될 만큼 결과를 예상치 못할 접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표 결과가 곧 국민의 총의라고 인정할 만큼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론은 지금보다 더 찢겨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겨레는 이날 사설 ‘희망과 열정 담은 소중한 한 표 행사하자’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선거 참여”라며 “아무리 가슴에 분노와 열정을 담고있어도 투표라는 구체적인 행위로 이어지지 않으면 칼집 속에 들어있는 칼일 뿐”이라고 했다.

한국일보는 ‘한 표 한 표가 미래를 만듭니다’라는 사설에서 “권력은 투표하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보다 많은 국민의 투표 참여가 우리의 삶과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투표 참여를 강조하면서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판하는 사설을 함께 실었다.

동아는 ‘국민은 투표로 말한다’라는 사설에서 “내 한 표가 국가와 국민의 장래를 바꿀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함께 동아는 ‘정부가 국민에게 사실 밝히는 게 민주주의’라는 다른 사설에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대강 때문에 주요 하천에 녹조가 크게 발생했고 유지보수 비용으로 수십조원이 들었다”는 자신의 발언을 국토해양부가 반박하자 ‘관권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것을 놓고 “설혹 잘못된 사실이 TV토론에 나왔더라도 정부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가 “자율형사립고 등록금이 대학등록금의 3배 수준”이라고 말한 것과 나로호 실패를 이명박 정부의 책임으로 돌린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NLL 대화록은 선거 후라도 공개해야’라는 사설도 내 “18대 대선이 어느 후보의 승리도 끝나든 NLL 대화록 논란을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노 전 대통령 발언의 실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