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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KBS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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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탐사보도협회인 IRE는 해마다 총회를 한다. 미국 기자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수백 명의 기자가 모여든다. 총회가 개최되면 중요한 일정이 공지된다. 취재기법에 대한 강의가 무엇이 마련돼 있으며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들 취재기법에 대한 강의는 CAR(Computer Assisted Reporting),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비롯해 구글의 퓨전 테이블 같은 그래픽 도구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준비된다. 강사도 다채롭다. 현업 기자들과 교수들이 나와 각종 취재기법에 대한 강의를 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소프트웨어 제조 회사에서 직접 사람을 보내 특강을 할 때도 있다.
취재기법 공유 문화는 유럽 또한 다르지 않아 보인다. 유럽저널리즘센터도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취재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살펴보면 아주 단순한 내용도 들어 있다. 예를 들어 ‘360 Panorama’라는 스마트폰 앱이 있는데, 이름처럼 전경 촬영 기능을 담고 있는 소프트웨어다. 유럽저널리즘센터 홈페이지는 평범한 사진이 진부하다고 느낀다면 이런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알리고 있다. 스마트폰 앱 소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기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취재기법을 거창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아래는 취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문 사이트들이다. 영어로 돼 있고 우리와는 문화도 다르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는 어떠한지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평소 알고 있던 사이트도 있고 한국언론재단과 유럽저널리즘센터의 언론교류프로그램에 참여해 알게 된 사이트도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www.ire.org=미국 탐사보도협회 홈페이지. 사이트 내 모든 정보와 자료에 접근하려면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1년 회비는 70달러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www.journaliststoolbox.org=미국 전문 언론인 협회(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s)에서 제공하는 사이트. 취재에 도움이 되는 기법이나 요령, 정보 등을 올려놓고 있다.
△www.ejc.nl=유럽저널리즘센터 사이트. 유럽 지역의 언론계 동향과 함께 취재에 유용한 기법이나 정보도 알려주고 있다.
취재기법은 넓게 보면 결국 기자 재교육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도 온라인 강의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찾아보면 무료강의도 많다.
△www.coursera.org=코세라 사이트. 대학 강의를 공짜로 들을 수 있다. 데이터 관리나 통계 등 기자들이 알면 힘이 되는 강의도 올라와 있다. 어느 유럽 기자는 인터넷에 이런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회사가 기자 재교육을 시켜줄 때까지 기다리다보면 평생 못 배울 수 있다. 공짜 사이트에도 좋은 내용이 많으니 먼저 온라인 강의라도 찾아봐라.’
△www.lynda.com=린다 사이트. 이곳은 유료 사이트다. 소프트웨어 관련 강의가 많다.
△iTunes University=한국에도 자주 언급된 대학의 공개 강의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쓰지 않더라도 PC에서 아이튠즈를 내려 받은 뒤 ‘University’에 들어가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수많은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대부분 영어로 제공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역사와 철학, 심리학 등 인문 사회 계열의 강의도 있고 물리나 화학 등 과학 강의도 있다. 또 한국의 경제 기사에도 종종 등장하는 예일대 로버트 실러 교수의 파이낸스 강의가 통째로 올라와 있는 등 경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참고할만한 강의도 적지 않다.